“다 제 책임, 더 공경하겠다”…한동훈, 노인회 찾아 고개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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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민경우 전 비대위원의 '노인 비하' 발언에 대해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용산 대한노인회를 예방해 김호일 대한노인회장과 면담했다.
김 회장은 '노인 폄훼'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은경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뒤늦게 노인회를 찾아 방문한 것과 신속하게 사과한 한 비대위원장의 태도를 비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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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장 “김은경, 이재명보다 낫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용산 대한노인회를 예방해 김호일 대한노인회장과 면담했다.
그는 “(비대위) 출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은 다 제 책임이다. 제가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어르신들께 드린다”면서 “그렇지만 앞으로 구성원 모두가 마음을 가다듬고 언행을 신중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 책임이다”라며 “노인 공경을 말뿐만 아니라 실천하도록 지시하겠다”고 했다.
이에 김 회장은 “경제 10대 강국을 만든 그런 노인한테 공을 치하하고 상을 줘야 하는데, 그런 노인을 두고 (민 전 비대위원이) 빨리 죽으라고 하면 벼락 맞아 죽을 사람 아닌가”라며 “어째 그런 사람을 뽑았는가”라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인사 검증이 어렵나 보다”라며 “어찌 한 비대위원장이 뽑은 사람이 하필 노인더러 죽으라는 사람 뽑았을까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노인 폄훼’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은경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뒤늦게 노인회를 찾아 방문한 것과 신속하게 사과한 한 비대위원장의 태도를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그래도 그전에 김은경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여기 앉아서 호되게 혼이 났는데 그것도 3~4일 만에 왔고, 이재명 대표도 사과하러 온다 온다 하다가 안 왔다”며 “(그러나) 한 비대위원장은 신속하게 하루 만에 성명을 냈고, 그 사람(민 전 위원)을 해촉하고 민첩하게 하니까 대응하는게 확실히 다르구나 젊은 분이 다르다 해서 국민의힘이 희망이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잘못된 것이 있으면 뭉그적 거리지 않고 바로 잡을 것이고 우리 어르신들의 경험과 지혜에 많이 기대겠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노년층의 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선거에 당락을 좌우했듯이 내년 총선에서도 노인 표가 또 힘을 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인 관리를 잘해야 4월에 성공한다”며 “노인을 폄하하고 노인을 등한시하면 성공할 수 없다”고 했다.
또한 김 회장은 OECD 국가 중 대한민국이 노인 빈곤율·자살률 1위인 점을 거론하며 “노인을 OECD에서 빈곤율, 자살률 1위에서 벗어나게 해줄 리더로 믿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자 한 비대위원장은 “(노인을) 관리가 아니라 공경하겠다”며 “저희는 총선에서 꼭 이기고 싶지만 (저희를) 안 찍어 주셔도 같은 마음으로 공경하겠다. 정치의 문제가 아니라 도의의 문제”라고 답했다.
이어 “제가 정치를 하는 과정에서 나라를 좋게 만들고 싶고 그 과정에서 어르신들의 삶을 더 개선시키는 것을 제가 정치하는 데 목표로 삼겠다”며 “ 이렇게 나중에 마무리할 때 어르신들께 그런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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