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尹, 北 군사력 증강에 기여… 文은 교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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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남한의 전·현직 대통령을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한·미 확장억제 체계 완성으로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원천 봉쇄할 것'이라고 한 윤석열 대통령 신년사를 겨냥해 "지금 조선반도(한반도)의 안보 형세가 당장 전쟁이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위태롭게 된 것은 윤석열 대통령 '공로'"라고 비아냥거렸다.
김 부부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도 포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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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심야담화서 尹 신년사 맹비난
안보불안 요인 책임 南에 떠넘겨
정부 “적화통일 의지 은폐 잔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남한의 전·현직 대통령을 싸잡아 비난했다.
정대진 원주한라대 교수는 3일 “국내 여론을 분열시키는 한편, 앞으로 남측 상대가 누가 되든 자기 갈 길을 가겠다며 대화 문턱을 높이는 시도”라면서 “(남북대화 제의에) 응하지 않고 군사력 제고에 박차를 가하며 미 대선, 우크라이나전 이후 국제질서 변화에 대비해 체급을 키우겠다는 속내”라고 분석했다.
이에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우리 국가 원수와 정부에 대해 현 상황을 왜곡하고 폄훼함으로써 무력 적화통일 의지를 은폐하고 남북관계 긴장의 책임을 대한민국에 전가하는 잔꾀”라고 비판했다.
국방부도 입장문에서 “범죄자가 경찰 때문에 범죄를 저질렀다는 궤변”이라고 성토했다.
김예진·구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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