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레바논 수도서 하마스 간부 암살… 중동전쟁 확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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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이 레바논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이스라엘이 배후인 것으로 의심되는 드론 공격으로 하마스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인 살레 알-아루리를 비롯해 여러명의 하마스 간부가 암살당했다.
알-아루리는 하마스 군사 조직을 창설한 초기 멤버 중 1명이자 작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거물급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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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인사들 있던 건물 파괴시켜
접경지대 아닌 수도 공격은 처음
"갈등에 끌어들이고 싶어보인다"
레바논 총리, 거센 비난 메시지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이 레바논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이스라엘이 배후인 것으로 의심되는 드론 공격으로 하마스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인 살레 알-아루리를 비롯해 여러명의 하마스 간부가 암살당했다.
암살은 무차별적으로 이뤄졌다. 무장 드론으로 건물을 날려버리는 방식이 동원됐다.
베이루트의 한 건물이 폭파되는 장면이 지역 TV 방송국 전파를 탔고, 곧바로 하마스는 이번 이스라엘의 드론 공습으로 하마스 서열 2위를 비롯해 여러 간부들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알-아루리는 하마스 군사 조직을 창설한 초기 멤버 중 1명이자 작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거물급 인사다. 알-아루리는 하마스의 이스라엘을 기습침공 이후 재개된 이스라엘 암살작전으로 사망한 최고위급 인물이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하마스 지도자를 암살했다는 정황으로 인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 전면전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번 공격은 2006년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에 전쟁이 벌어진 이후 최대 규모 공격이었다.
공격을 받은 지역은 이란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가 강력히 장악하고 있는 베이루트 남부 교외의 인구 밀집지역이다.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 사무실이 공격을 받았고, 하마스 무장세력 창립 멤버 가운데 한 명인 아루리가 회의 도중 사망했다.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는 "새로운 이스라엘의 범죄는 레바논을 갈등의 새 국면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목표인 것으로 보인다"며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양국은 현재 접경지대에서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군 간에 수개월 동안 보복전을 치르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접경지대에서만 소규모 국지전이 지속됐다. 국경지대 대략 4㎞ 반경에서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이 서로 공방을 이어갔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지역 전체로 확산하는 대신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간 국지전으로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그렇지만 이번 베이루트 공격으로 이같은 기대가 물거품이 될 처지가 됐다.
앞서 지난 여름 TV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암살에 나서면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3일 예정된 연설에서 이번 암살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나스랄라는 지난해 8월 TV 연설에서 국적에 관계없이 레바논 영토에서 공격이 이뤄지게 되면 강력한 대응을 촉발하게 될 것이라며 이스라엘에 경고한 바 있다.
한편 로이터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미국은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에 10년 더 주둔하기로 합의했다.
도하 남서쪽 사막에 위치한 알우데이드 공군기지는 중동 최대 규모의 미군 기지다. 1만 명 이상의 미군을 수용할 수 있으며 아프가니스탄, 이란 및 중동 전역에서 미 중부사령부의 항공 작전을 위한 중추적인 허브 역할을 해왔다.
CNN은 이같은 합의가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지난달 이곳을 방문해 양국 간 국방관계 협력 강화를 시사한 바 있다.
이번 합의는 이라크, 시리아, 예멘에서 이란이 지원하는 무장세력의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개전 이후 미군을 중심으로 한 다국적 부대는 최소 100차례 공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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