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저출산대책 '무용지물'… 2100년 5억명대로 인구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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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구가 2100년에는 5억 명대로 급감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다양한 저출산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여성들에게 외면받는 것은 물론 반발마저 사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WSJ은 중국의 인구 감소세가 빨라지면서 2100년엔 5억8700만명으로 급감할 것이란 호주 빅토리아대 공동연구팀의 인구 추계 연구 결과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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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출산율 1명대 하락 '지속'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중국 인구가 2100년에는 5억 명대로 급감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다양한 저출산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여성들에게 외면받는 것은 물론 반발마저 사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출산율이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중국 정부가 여성들에게 아이를 더 갖도록 압박하고 있지만 여성들은 이런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2022년 중국의 신생아 수는 956만명으로 '신중국'이 건립된 1949년 이후 73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100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2023년에는 더 떨어져 800만명대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의 합계 출산율은 2020년 1.30에서 2022년 1.09명으로 하락한 상태다.
WSJ은 중국의 인구 감소세가 빨라지면서 2100년엔 5억8700만명으로 급감할 것이란 호주 빅토리아대 공동연구팀의 인구 추계 연구 결과도 소개했다.
중국 당국은 출산 장려금, 육아 수당, 주택 구매 우대 혜택 등 다양한 출산 장려책을 내놨지만,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젊은 층으로부터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고령화하는 인구 구조로 위기감도 느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당국에서 여성들에게 출산을 장려하는 문자를 보내는 등 '출산 친화적 문화'를 위한 캠페인을 국가적인 과제로 추진하고 있지만, 오히려 여성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분위기라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의 젊은 여성들은 출산의 의무감보다는 자기 자신을 우선시하며, 경쟁적인 직장 생활 등으로 육아에 따른 희생을 우려하면서 출산을 기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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