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편? 무조건 출연" 배우들이 쏟아낸 '외계+인' 자부심
조연경 기자 2024. 1. 3. 18:06
'외계+인' 출연 배우들이 시리즈에 대한 만족도를 드러냈다.
3일 서울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외계+인' 2부(최동훈 감독) 시사회에서 최동훈 감독은 속편을 염두한 듯한 스토리에 대해 "마지막에 두 신선의 거취에 대해 고민했다. 어떤 방식으로 풀어내느냐에 따라 속편에 대한 마음이 들킬 것 같더라"고 말해 그 가능을 엿보이게 했다.
"40대에 이 영화 시작했는데 그 때는 체력이 좋았고, 지금은…"이라며 호탕한 웃음을 터뜨리기도 한 최동훈 감독은 "이 영화가 되게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기도 한데, 사실 1부를 끝낸 후에는 '다시는 못 할 것 같다'는 마음이었지만, 2부 후반 작업을 한 1년 반 동안 '그래, 영화를 한다는 자체가 이렇게 즐거웠던 일이지' 싶더라. 사람은 교묘하게 생각이 바뀌는 것 같다. 물론 속편은 고민할 시간이 많이 필요한 부분인 것 같기는 하다"고 전했다.
배우들은 거두절미, 속편에 대한 강한 출연 의지를 보였다. 최동훈 감독과 '외계+인' 월드에서 행복했던 추억과 시간은 덤으로 받은 선물이라는 후문.
"(속편 출연은) 당연하다"고 고민 없이 답한 류준열은 "이 영화를 처음 시작하면서 1, 2부를 나눌 때도 '감독님 이 작품은 1, 2부로 끝낼 것이 아니라 더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했다. 당시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답을 받았다"며 "물론 이 시리즈가 아니더라도 감독님의 다음 작품까지 언제든 무엇이든 좋다. '배웠다'는 표현이 어떻게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감독님과 작업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고, 그 힘으로 배우 생활을 오래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는 진심을 표했다.
김태리는 "지금 생각난 아니디어인데, 실제로 우리가 나이 들어 '보이 후드' 같이 다음 이야기 생긴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 제 아이디어 어떠냐"며 최동훈 감독에게 마이크를 넘겼고, 최동훈 감독은 "촬영을 할 때도 김태리 씨가 나에게 답변하게 어려운 질문들을 많이 했고 그것 때문에 자극도 받았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언제든 이야기 해주면 너무 좋다"고 화답했다.
스크린 복귀작을 최동훈 감독에 대한 신뢰와 의리 속 '외계+인'을 택하기도 했던 김우빈은 "저는 내일 당장도 가능하다. 준비가 돼 있다"고 단언해 환호와 박수를 자아냈다.
이하늬는 "여기서 안 한다고 하면 큰일 나는 것 아니냐"며 센스 넘치는 농담을 건넨 후 "최동훈 감독님은 우리나라 한국 영화에 큰 획을 그은 분이다. 배우로서 '어떻게 작업을 하실까' 늘 궁금했고, 매일 매일 도전하는 날들을 보내면서도 단 한 번도 꺾이신 적 없는 감독님을 직접 보면서 '어디에서 저런 에너지가 나와 펄펄 날아 다니실까' 생각했다. 모니터를 보고 있는 감독님을 뒤에서 보면 킥킥 웃으시면서 흡사 게임을 하듯 영화를 찍으시더라. 현장을 이끄는 정말로 특별하고 특이하고 최고인 에너지가 거기에서 나오는 건가' 싶기도 했다. 너무 행복했던 현장이다. 다시 안 할 이유가 없다"고 역시 강조했다.
최동훈 감독과 세 번의 호흡을 이미 맞춘 염정아는 "감독님과 매번 작업을 할 때마다 연기가 재미있었고, 감독님이 깔아주신 판 위에서 너무 행복했다. 무엇보다 '외계+인' 시리즈에서는 신선들이 빠지면 안 되지 않나. 할 수 밖에 없다"며 미소 지었다.
"이하동문"이라고 거든 조우진은 "청운과 흑설의 후일담이 궁금하기도 하다. 이들은 과거에 어떻게 살았고, 진짜 부부이기는 했었나. 현장에서도 호기심 어린 질문들을 많이 드렸는데 가능하다면 후속 작품으로 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의성은 "나는 2부에서 죽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 빼놓고 하는 것에 있어서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토로해 좌중을 폭소케 하더니 "근데 또 자세히 보시면 마지막에 자장이 가늘게 숨 쉬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나도 준비를 다 해뒀다" 읊조려 영화만큼 흥미로운 케미와 애정을 확인 시켰다.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3일 서울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외계+인' 2부(최동훈 감독) 시사회에서 최동훈 감독은 속편을 염두한 듯한 스토리에 대해 "마지막에 두 신선의 거취에 대해 고민했다. 어떤 방식으로 풀어내느냐에 따라 속편에 대한 마음이 들킬 것 같더라"고 말해 그 가능을 엿보이게 했다.
"40대에 이 영화 시작했는데 그 때는 체력이 좋았고, 지금은…"이라며 호탕한 웃음을 터뜨리기도 한 최동훈 감독은 "이 영화가 되게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기도 한데, 사실 1부를 끝낸 후에는 '다시는 못 할 것 같다'는 마음이었지만, 2부 후반 작업을 한 1년 반 동안 '그래, 영화를 한다는 자체가 이렇게 즐거웠던 일이지' 싶더라. 사람은 교묘하게 생각이 바뀌는 것 같다. 물론 속편은 고민할 시간이 많이 필요한 부분인 것 같기는 하다"고 전했다.
배우들은 거두절미, 속편에 대한 강한 출연 의지를 보였다. 최동훈 감독과 '외계+인' 월드에서 행복했던 추억과 시간은 덤으로 받은 선물이라는 후문.
"(속편 출연은) 당연하다"고 고민 없이 답한 류준열은 "이 영화를 처음 시작하면서 1, 2부를 나눌 때도 '감독님 이 작품은 1, 2부로 끝낼 것이 아니라 더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했다. 당시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답을 받았다"며 "물론 이 시리즈가 아니더라도 감독님의 다음 작품까지 언제든 무엇이든 좋다. '배웠다'는 표현이 어떻게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감독님과 작업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고, 그 힘으로 배우 생활을 오래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는 진심을 표했다.
김태리는 "지금 생각난 아니디어인데, 실제로 우리가 나이 들어 '보이 후드' 같이 다음 이야기 생긴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 제 아이디어 어떠냐"며 최동훈 감독에게 마이크를 넘겼고, 최동훈 감독은 "촬영을 할 때도 김태리 씨가 나에게 답변하게 어려운 질문들을 많이 했고 그것 때문에 자극도 받았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언제든 이야기 해주면 너무 좋다"고 화답했다.
스크린 복귀작을 최동훈 감독에 대한 신뢰와 의리 속 '외계+인'을 택하기도 했던 김우빈은 "저는 내일 당장도 가능하다. 준비가 돼 있다"고 단언해 환호와 박수를 자아냈다.
이하늬는 "여기서 안 한다고 하면 큰일 나는 것 아니냐"며 센스 넘치는 농담을 건넨 후 "최동훈 감독님은 우리나라 한국 영화에 큰 획을 그은 분이다. 배우로서 '어떻게 작업을 하실까' 늘 궁금했고, 매일 매일 도전하는 날들을 보내면서도 단 한 번도 꺾이신 적 없는 감독님을 직접 보면서 '어디에서 저런 에너지가 나와 펄펄 날아 다니실까' 생각했다. 모니터를 보고 있는 감독님을 뒤에서 보면 킥킥 웃으시면서 흡사 게임을 하듯 영화를 찍으시더라. 현장을 이끄는 정말로 특별하고 특이하고 최고인 에너지가 거기에서 나오는 건가' 싶기도 했다. 너무 행복했던 현장이다. 다시 안 할 이유가 없다"고 역시 강조했다.
최동훈 감독과 세 번의 호흡을 이미 맞춘 염정아는 "감독님과 매번 작업을 할 때마다 연기가 재미있었고, 감독님이 깔아주신 판 위에서 너무 행복했다. 무엇보다 '외계+인' 시리즈에서는 신선들이 빠지면 안 되지 않나. 할 수 밖에 없다"며 미소 지었다.
"이하동문"이라고 거든 조우진은 "청운과 흑설의 후일담이 궁금하기도 하다. 이들은 과거에 어떻게 살았고, 진짜 부부이기는 했었나. 현장에서도 호기심 어린 질문들을 많이 드렸는데 가능하다면 후속 작품으로 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의성은 "나는 2부에서 죽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 빼놓고 하는 것에 있어서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토로해 좌중을 폭소케 하더니 "근데 또 자세히 보시면 마지막에 자장이 가늘게 숨 쉬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나도 준비를 다 해뒀다" 읊조려 영화만큼 흥미로운 케미와 애정을 확인 시켰다.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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