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정가, ‘이재명 대표 피습’ 경찰 수사 결과 주목

손봉석 기자 2024. 1. 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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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이 3일 충남 아산시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피의자 김모씨 직장 사무소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일 부산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0대 남성 김모씨에게서 급습당한 사건과 관련해 부산지역 정가가 경찰 수사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정치권은 3일 “있어서는 안 되는 정치 테러를 강력히 규탄하고, 이 대표가 이른 시일 내 쾌유하기를 바란다”는 공통된 입장을 내놨지만 경찰 수사 결과가 100일도 남지 않은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신경 쓰고 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비상 상황’이다. 이 대표가 피습사건을 당한 후 총선 예비후보들의 선거운동을 모두 중단하고, 4일 예정돼 있던 시민 단배식도 취소를 했다. 국민의힘과 정의당, 진보당 부산시당 등도 정치 테러 행위를 규탄하고 이재명 대표가 이른 시일 내에 회복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대표 피습사건으로 지역 총선 분위기도 가라앉았지만, 지역 정가는 이 대표를 급습한 피의자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에 신경 쓰는 모습이다.

경찰 수사에서 피의자 정당 당적 보유 여부와 해당 정당에서의 활동 내용, 구체적인 범행동기, 공범이나 배후 유무, 장기 계획범죄 여부 등이 발표되면 지역 총선 구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김씨는 지난 2일 부산 강서구 대항 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차량으로 걸어가던 이 대표 왼쪽 목을 흉기로 찌른 후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김씨 자택과 직장은 충남 아산지역 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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