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 온실가스, 2030년까지 年773만톤으로…분뇨처리 방식 개선

김은비 2024. 1. 3. 18: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2030년까지 축산분야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18% 감축한다.

또 축산업 가축분을 활용해 전기·고체연료 등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다른 분야의 온실가스를 간접적으로 저감할 수 있도록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축산분야 2030 온실가스 감축·녹색성장 전략
분뇨 정화처리 비중 높이고 에너시화 시설 확대
환경사료로 전환 및 축산업 생산성 향상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2030년까지 축산분야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18% 감축한다. 이를 위해 분뇨처리 방식을 개선하고, 가축에게 급여하는 사료도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는 환경사료로 개선한다. 또 축산업 가축분을 활용해 전기·고체연료 등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다른 분야의 온실가스를 간접적으로 저감할 수 있도록 한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축산분야 2030 온실가스 감축 및 녹색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축산분야 온실가스 배출원 관리로 발생량을 직접 감축한다. 분뇨의 퇴·액비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량의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농가에 온실가스 저감 설비를 56%까지 확대 보급하며, 분뇨의 정화처리 비중을 25%로 늘리고 에너지화 시설을 30개소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에는 연간 220만톤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농식품부는 추산했다.

또 일반사료 대비 온실가스 저감을 할 수 있는 환경사료 보급을 통해 메탄, 이산화질소 등을 통해 연간 75만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한다. 한우 사육기간 단축, 어미돼지 생산성 증가 등 축종별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서도 연간 24만톤의 탄소 배출을 줄인다. 이같은 대책을 통해 2030년 예상배출량 1100만톤보다 30% 가량 줄어든 770만톤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는 2018년(940만톤) 대비 18% 줄어든 수치다.

축산업을 활용해 다른 분야의 온실가스도 저감한다. 축분을 활용한 바이오가스로 생산된 전기와 폐열을 활용하는 에너지화 단지를 현재 1개소에서 8개소까지 조성하는 등 축분으로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축분 바이오차 활용 확대를 위한 규제 개선과 생산시설 투자를 확대한다.

현장의 고투입 가축 사육 관행을 저투입, 저배출 구조로 전환해 나간다. 스마트 장비와 솔루션을 전업농의 30% 이상 보급하고, 축산과 경종을 연계한 자원순환 농업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농식품 부산물의 사료화를 확대한다.

또 축산분야의 저탄소 이행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 확대, 저메탄·저단백 사료를 급이하는 농가에 사료비를 지원하는 저탄소 프로그램 등을 도입해 농가의 자발적인 탄소감축을 유도하여 축산농가의 이행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2030년까지 축산농가의 시설개선, 분뇨처리 방법 개선, 스마트축산 확산 및 축산농가 인센티브 지급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농가와 소비자 단체 및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관합동 거버넌스를 구성해 저탄소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도 해소할 계획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경종분야와 달리 축산물 소비 증가에 따라 축산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번 대책을 계기로 우리 축산업이 고투입 관행, 가축분뇨 문제 등을 개선해 신뢰받는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은비 (demeter@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