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눈 속 조난객 구해줬더니…"산에서 한잔할 수도 있지, 참견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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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다음날 산에 올랐다가 구조된 등산객이 구조대원에게 되레 화를 내는 등 뻔뻔한 태도를 보여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구조대원이 "다치신 분 맞냐"라고 묻자, 조난객은 "한잔 하는 바람에"라며 술을 마신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구조대원이 "술 드시고 산에 오르면 안 된다"라는 취지로 경고하자, 조난객은 "여보세요. 산에 와 한잔할 수도 있지. 참견하지 마라. 내려가라"라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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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다음날 산에 올랐다가 구조된 등산객이 구조대원에게 되레 화를 내는 등 뻔뻔한 태도를 보여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 등산객은 술에 취해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말도 잘 통하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서울 119 특수구조단 도봉산 산악구조대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밤 '산에 몸을 못 가누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 전화가 접수됐습니다.
전날인 30일 서울 전역에 폭설이 내려 눈이 많이 쌓인 데다 특히 산 고지대는 눈이 녹지 않은 상태로 곳곳이 빙판으로 변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신고를 받은 도봉산 119 산악구조대와 국립공원 구조대가 출동해 30여 분을 돌아다닌 끝에 해발 450m 지점에서 조난객을 발견했습니다.
구조대원이 "다치신 분 맞냐"라고 묻자, 조난객은 "한잔 하는 바람에…"라며 술을 마신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구조대원이 "술 드시고 산에 오르면 안 된다"라는 취지로 경고하자, 조난객은 "여보세요. 산에 와 한잔할 수도 있지. 참견하지 마라. 내려가라"라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습니다.
문득 소지품이 생각난 조난객은 "제 배낭 어딨냐"라고 묻기도 했습니다.
구조대는 "일행이 가지고 내려갔다"라고 답했지만 조난객은 내려가는 길 40여 분 동안 같은 질문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조난객은 다른 동호회원들과 함께 산에 올랐다가 낙오됐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산 후 구조대원은 산악구조차로 조난객들을 정류장까지 데려다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서울 119 특수구조단 도봉산 산악구조대 제공, MBN 보도화면 캡처)
신송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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