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특등 공신" 김여정 비아냥에 "격도 안 맞는 게‥" 통일부 발끈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 "쌍수를 들어 크게 환영한다"며 반어적으로 비판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은 신년 담화에서 올해 상반기 한미확장억제체계를 완성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 "새해에도 윤 대통령이 우리 국가의 군사적 강세의 비약적 상승을 위해 계속 특색있는 기여를 하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안보 불안이 대한민국의 일상사가 된 건 전적으로 윤 대통령 공로"라며 "그는 북한이 자위적 군사력을 키우는데 공헌한 특등공신"이라고 비꼬았습니다.
특히 김 부부장은 "입에는 꿀을 바르고 속에는 칼을 품은 인간보다 적의를 가감 없이 드러내는 미련한 자를 상대하기가 훨씬 수월하지 않겠냐"며 문재인 전 대통령과 대비시켜 윤 대통령을 비방하기도 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문 전 대통령에 대해 "우리와 마주 앉아 어눌한 말투로 살점이라도 베어줄 듯 간을 녹여내는 그 솜씨가 여간이 아니었다"며, "영특하고 교활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무식에 가까울 정도로 '용감한' 윤석열이 대통령 권좌를 차지한 것은 우리에게 두 번 없는 기회"라며 "문재인 때 밑진 것을 스무 배 이상으로 봉창할 수 있게 해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격에도 맞지 않는 북한 당국자가 우리 국가원수와 정부에 대해, 현 상황을 왜곡하고 폄훼함으로써 적화통일 의지를 은폐하려는 잔꾀에 불과하다"고 맞받았습니다.
또 "정부의 원칙있는 남북관계 정상화와 안보 강화에 대해 북한이 당황했음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통일부는 과장급인 부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결코 멈춘 적이 없고 그들의 대남 통일전선전술은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통일부는 그러면서 "이러한 북한의 기만적 술책에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며 이에 따른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방부 대변인실도 "김여정 담화는 범죄자가 오히려 선량한 시민이나 경찰 때문에 범죄를 저질렀다고 핑계 대는, 말도 안 되는 억지 주장이며 궤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559033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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