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영입도 직접' 한동훈, 남다른 그립감…현역 물갈이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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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가 진용을 완성해가고 있다.
한동훈 위원장이 인재영입위원장을 겸하는 등 전반적으로 한 위원장의 그립감이 강한 비대위 체제가 될 전망이다.
한 위원장은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우리가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한 핵심은 좋은 사람들이 우리 당으로 모이게 하는 것일 것"이라며 "비대위원장인 제가 직접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좋은 분들이 오시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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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가 진용을 완성해가고 있다. 한동훈 위원장이 인재영입위원장을 겸하는 등 전반적으로 한 위원장의 그립감이 강한 비대위 체제가 될 전망이다.
한 위원장은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우리가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한 핵심은 좋은 사람들이 우리 당으로 모이게 하는 것일 것"이라며 "비대위원장인 제가 직접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좋은 분들이 오시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그간의 업무 효율성과 연속성을 위해 앞서 사의를 표했던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도 함께 일할 것이라고 밝히고, 신의진 당무감사위원장, 황정근 중앙윤리위원장도 유임될 것이라고 했다. 총선을 3개월여 앞두고 한 위원장이 대표적인 친윤계 이철규 의원과 인재영입위원장을 공동으로 맡는 것이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비대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듯 "그래서 굳이 말씀을 붙였다. 총선 승리와 비대위 체제에서 당 성공의 제1요건은 인재영입이 거의 대부분"이라며 "국민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인재가 우리 당에 많이 들어오는 게 성공요건"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11월 직접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인재 발굴을 담당키로 하자 국민의힘은 물론 민주당 내부에서 비판이 일었다.
한 위원장이 인재영입을 직접 맡기로 한 것은 총선을 앞두고 출범한 비대위의 성공 여부가 인재 영입에 달린 만큼, 책임과 권한을 모두 갖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해석된다. 총선 불출마를 선제적으로 약속하는 '헌신'을 하고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기로 한 만큼 자신이 주도권을 갖고 인재영입 등에 나서겠단 것이다.
한 위원장은 취임 후 주요 당직 인선에서 기존 여의도 문법을 따르지 않는 선택을 했다는 평가다. 특히 사무총장으로 초선의 장동혁(충남 보령·서천) 의원을 임명한 것은 파격적이란 분석이 나온다.
총선 국면에서 사무총장은 당 살림을 총괄하는 핵심 요직으로 당 공천관리위원회에도 당연직으로 참여한다. 지금까지 사무총장직은 사실상 3선 이상 중진의 몫으로 여겨져왔다. 판사 출신인 장 의원은 지난해 6월 충남 보령·서천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원내에 입성했다.
비서실장으로 경북 안동·예천 초선인 김형동 의원을 발탁한 것도 의외라는 분석이 많았다. 김 의원은 변호사로 일하며 한국노총 중앙법률원 부원장을 지내 여당 내에서 드문 노동계 배경 인사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TK(대구경북)와 충청도라는 지역 안배를 하면서 비교적 젊은 초선으로 세대교체를 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동훈 위원장은 스스로 출마를 내려놓은 대신 본인이 확실한 그립을 잡고 결과도 책임지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선 한 위원장이 자기 목소리를 낼 중진들을 주요 당직에서 배제함으로써 향후 공천에서 대폭 물갈이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공천에 당은 관여하지 말라는 시그널로 읽힌다"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대개 공천위원장은 외부에서 오기 때문에 사무총장이 당과 의원들에 대한 정보와 내용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사무총장의 역할이 과거에 비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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