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총재, ‘더뱅커’ 선정 ‘2024 올해의 중앙은행장’

최희진 기자 2024. 1. 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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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글로벌 금융전문지 더뱅커가 선정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올해의 중앙은행장이 됐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더뱅커는 이 총재에 대해 “세계가 물가 오름세 및 경기 둔화와 싸우는 상황에서 한국 경제를 강하게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더뱅커는 이 총재가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 일했던 이력을 소개하면서 “그의 이런 경험은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인지도를 향상시켰다”고 덧붙였다.

더뱅커는 “이 총재는 물가 오름세에 직면해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했다“며 ”한국의 물가상승률이 둔화한 속도는 다른 선진국보다 빨랐다“고 덧붙였다.

더뱅커는 ”이 총재는 가계부채에 대한 통제와 거시·미시경제 차원의 조치를 요구했다“면서 ”또 한국 경제성장과 관련해 고령화 문제를 지적하며 여성과 이민자가 노동 시장에 참여할 것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이 총재는 더뱅커에 “현재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을 향해 가고 있다“면서 ”한국의 성공적인 여정은 통합적인 통화정책 프레임워크의 좋은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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