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동훈, '한국의희망 총선 정책' 연대 가능성 시사

김보선 2024. 1. 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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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K-첨단벨트'를 핵심으로 내건 한국의희망 총선 전략에 공감하며 정책적 연대 가능성을 열어놨다.

양향자 대표와의 대화에서 한국의희망이 총선 정책전략으로 내세운 'K-첨단벨트 구축'에 "우리(국민의힘)도 가고자 하는 방향"이라며 크게 공감했다고 한다.

한국의희망은 대표 공약으로 전국 5대 범광역권으로 구분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첨단 전략 산업을 육성하고 수도권·충청 정치인들과 연대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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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신년 인사회서 양향자 대표와 환담
"한국의희망 'K-벨트' 정책, 우리가 하려는 일"
'전국 클러스터 중심' 공천 라인업도 공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인사회에서 신년 덕담을 하고 있다. 2024.01.03.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K-첨단벨트'를 핵심으로 내건 한국의희망 총선 전략에 공감하며 정책적 연대 가능성을 열어놨다. 본격적인 공천 국면을 앞두고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 분야 전문가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도 풀이돼 주목된다.

<아이뉴스24> 취재를 종합하면 한 비대위원장의 이 말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최한 2024년 신년 인사회에서 나왔다. 양향자 대표와의 대화에서 한국의희망이 총선 정책전략으로 내세운 'K-첨단벨트 구축'에 "우리(국민의힘)도 가고자 하는 방향"이라며 크게 공감했다고 한다.

특히 '수도권은 K-벨트', '전국은 클러스터'(특화단지)를 중심으로 한국의희망이 추진하는 '공천 라인업' 계획에 대해 "국민의힘도 중요하게 추진하는 부분"이라고 말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은 양 대표에게 "반도체 산업의 전문가이시니 많이 도와 달라"고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 위원장과 양 대표는 윤 대통령 등이 앉은 헤드테이블 오른쪽 테이블에 나란히 자리했다. 양 의원은 이날 야당 대표 중에서는 유일하게 신년 인사회에 참석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도 같은 테이블에 앉았다.

'K-벨트'는 반도체를 기반으로 하는 첨단산업 구축 정책이다. 한국의희망은 대표 공약으로 전국 5대 범광역권으로 구분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첨단 전략 산업을 육성하고 수도권·충청 정치인들과 연대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반도체 특화단지 7곳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5곳 지역구를 중심으로 총선을 겨냥한 후보군과 접촉 중이다.

첨단산업 육성은 윤 대통령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정책 중 하나다. 윤 대통령은 2024년 신년사에서 15개 국가 첨단 산업단지와 7개 첨단 전략 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한 점을 성과로 언급하면서, "첨단산업에 대한 촘촘한 지원을 통해 기업이 창의와 혁신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국의희망 측은 통화에서 "앞으로 필요하다면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연대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인사회에서 신년 덕담을 하고 있다. 한 위원장 왼쪽이 정우택 국회부의장, 오른쪽이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2024.01.03. [사진=뉴시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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