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채권회수 가능성은 워크아웃이 높다"…SBS 매각은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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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이 3일 법정관리 보다는 워크아웃(기업 재무 개선작업) 시 채권 회수 가능성이 높다며 워크아웃 승인을 호소했다.
다만 이날 태영건설이 발표한 자구안에는 SBS 매각 건이 포함되지 않아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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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률 75% 이상…본 PF 보증, 우발채무 아니야"
(서울=뉴스1) 황보준엽 박기현 기자 = 태영건설이 3일 법정관리 보다는 워크아웃(기업 재무 개선작업) 시 채권 회수 가능성이 높다며 워크아웃 승인을 호소했다. 다만 SBS 지분 매각 등이 자구안에 포함되지 않아 알맹이가 빠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태영건설은 "부동산 및 SOC 사업의 특수관계자 및 특수목적법인(SPC)의 차입금과 관련한 자금 보충 약정 등을 체결한 보증"이라며 "최근 보도에 언급된 우발채무 '9조원대'는 모든 우발채무를 포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책임준공 확약은 모든 건설사가 시공 참여 시에 일반적으로 제공하는 시행사 채무에 대해 금융권에 추가로 제공하는 보증"이라며 "중도금대출 보증은 수분양자 개인채무변제가 우선이어서 우발채무 가능성이 낮다"고 전했다.
아울러 "SOC 보증은 정부 주관 민자사업 부실 가능성이 거의 없어 우발채무 가능성이 낮다"며 "분양률 75% 이상 본 PF 보증은 사업성공 가능성이 높아 통상 우발채무에서 제외한다"고 했다.
다만 문제가 된 건 금리 인상과 공사비 증가라고 설명했다. 단기적인 유동성 어려움이라는 해명이다. 태영건설에 따르면 PF 유동화 채권 발행 금리는 지난달 기준 13.8%로 지난 2021년(2.3%)에 비해 11.5%p 올랐고, 공사비는 2020년 대비 26% 증가했다.
또 현재까지 1조2000억원 규모의 선제적인 자구노력이 병행했다고 설명했다. 태영건설은 "태영그룹에서 6997억원, 태영건설 자체 5290억원을 PF사업의 정상 진행을 위해 자금을 선제 투입했다"고 했다.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에는 채권회수 가능성이 낮다고도 지적했다.
만약 법정관리 절차를 밟게되면 모든 채권이 동결되고 현장이 중단되지만, 워크아웃 시에는 금융채권만 동결되는데다, 현장은 정상운영된다고 강조했다. 기업 정상화도 법정관리 대비 3배 이상 높다는 설명이다.
경영정상화 계획으로는 △보유재산 매각 △강도높은 구조조정 △사업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유동성 확보와 수익성 개선을 이뤄내 채권단 권리 회복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태영건설은 "뼈를 깎는 노력으로 조속한 경영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태영건설이 발표한 자구안에는 SBS 매각 건이 포함되지 않아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양윤석 TY홀딩스 전무는 "언론 보도에서도 수차례 얘기했지만 태영 관련 SBS 매각은 당연히 방법론으로 제시될 수 있는데 법적 제약이 많다"며 "특히 허가 사업자인 만큼 방송법상의 제약도 많고. 부과받은 조건도 많고 제약이 많다. 남은 기간 채권단 말씀 주시면 충분히 검토하겠다는 취지로만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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