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하버드-C.H.베크 세계사: 600 이전, 문명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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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독일 작센안할트주 네브라 인근 미텔베르크에서 청동제 원반이 발견됐다.
기원전 1600년 무렵의 것으로 추정되는 이 원반은 하늘의 움직임을 담은 것 중 가장 오래된 인공유물로 밝혀졌다.
그런데 3600년 전 독일에서 네브라 하늘 원반이 만들어지고 있을 때 인더스 문명은 전성기를 이미 지난 상태였음을, 라피타 문화의 사람들이 태평양의 섬들로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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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1999년 독일 작센안할트주 네브라 인근 미텔베르크에서 청동제 원반이 발견됐다. 기원전 1600년 무렵의 것으로 추정되는 이 원반은 하늘의 움직임을 담은 것 중 가장 오래된 인공유물로 밝혀졌다. 이 유물은 당시 사람들이 천체를 놀라울 정도로 정확히 관측했음을 보여 준다.
그런데 3600년 전 독일에서 네브라 하늘 원반이 만들어지고 있을 때 인더스 문명은 전성기를 이미 지난 상태였음을, 라피타 문화의 사람들이 태평양의 섬들로 진출했다. 이 모든 사건은 아무런 인과 관계가 없다. 우연하게도 비슷한 시기에 일어났을 뿐이다.
네브라 하늘 원반은 유럽 전역에서 나온 재료들로 만들어졌다. 예를 들면 몸체는 동알프스산맥의 구리로 만들어졌는데, 초기 청동기시대 광범위한 상업 거래망이 존재했음을 짐작하게 해 준다. 그렇다면 당시 중부 유럽에 '세계화'라는 용어를 적용할 수 있을까?
책 '하버드-C.H.베크 세계사: 600 이전, 문명의 아침'(민음사)은 선사시대에서 기원후 600년 무렵까지를 다룬다. 긴밀하게 연결된 오늘날과는 달리 서로 의존적이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사건들의 원인과 연관성을 보여준다.
‘하버드-C.H.베크 세계사’는 미국 하버드 대학 출판부와 독일 출판사 C.H.베크가 펴내는 역사 시리즈다. 각 분야를 대표하는 대가와 중진 역사가들로 집필진을 구성해 방대 자료를 토대로 최신 연구 성과를 집대성했다. 이번 책은 이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으로 앞서 네 권은 근세, 근대, 현대를 다뤘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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