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치기 나선 김여정 "尹 쉬운 상대, 文은 영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2일 밤늦게 담화를 발표해 '한미 확장억제 완성' 등 단호한 대북 기조를 담은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사를 비난했다.
이날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우리(북한)에게는 당위적인 불가항력의 군사력을 키우는 데 공헌한 '특등공신'으로 찬양받을 것"이라며 비아냥댔다.
김 부부장은 "문 대통령은 참으로 다루기 까다로운 상대였고 진짜 안보를 챙길 줄 아는 사람"이라고 규정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2일 밤늦게 담화를 발표해 '한미 확장억제 완성' 등 단호한 대북 기조를 담은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사를 비난했다. 통일부는 과장급인 부대변인 명의로 반박 입장을 내 김 부부장을 의도적으로 무시했다. 이날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우리(북한)에게는 당위적인 불가항력의 군사력을 키우는 데 공헌한 '특등공신'으로 찬양받을 것"이라며 비아냥댔다.
그는 윤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거칠게 비교·평가하며 남남갈등을 조장하려는 의도도 내비쳤다. 김 부부장은 "윤 대통령이 우리에게 보다 압도적인 핵전력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당위성과 정당성을 또다시 부여해줬다"고 강변했다.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한국의 전·현직 정상을 싸잡아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을 가리켜 "참 영특하고 교활한 사람이었다"고 평가했다. 김 부부장은 "문 대통령은 참으로 다루기 까다로운 상대였고 진짜 안보를 챙길 줄 아는 사람"이라고 규정했다. 반면 대북 제재·압박에 주력하는 윤 대통령은 '다루기 쉬운 상대'로 깎아내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한국의 국민과 윤 대통령을 분리해 사회 분열을 의도한 '갈라치기식' 전술을 내포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김성훈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차장 입구 차로 막고 해돋이 보러 간 민폐女…빼달라 전화하니 “그런데요?” - 매일경제
- “한국말 유창한데 일머리도 좋아”…중국동포보다 우대받는 ‘이 사람들’ - 매일경제
- 이재명 흉기피습 ‘경정맥 손상’ 얼마나 위험?…출혈 못막으면 쇼크사도 - 매일경제
- “중국에서 물 들어올때 노 저어라”…공장 ‘풀가동’ 한다는 이 기업 - 매일경제
- 경찰, 이재명 대표 습격 60대 자택·직장 압수수색 - 매일경제
- 안전모 없이 추락사 직원 옆에 ‘피묻은 안전모’ 쓱…현장 조작한 관리자 - 매일경제
- 타블로 단골 떡볶이집, 30년 영업 종료에 오픈런...어디길래 - 매일경제
- 공무원이 전화해서 “셋째 낳아라”…이런다고 애 가지겠냐고요 - 매일경제
- “이 정도면 야바위”…넥슨, ‘0% 확률형 아이템’ 팔다가 딱 걸렸다 - 매일경제
- “이정후, 2024년 ROY 후보” MLB.com이 돌린 ‘희망회로’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