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반 20명도 빠듯 … 서울 초등 신입생 5만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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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가 올해 처음으로 5만명대로 떨어지면서 한 반에 평균 20명도 채우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해 서울 지역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는 국·공·사립 통틀어 전년 대비 10.3% 급감한 5만9492명으로 집계돼 사상 최초로 5만명대를 기록했다.
서울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는 2019년 7만8118명에서 2020년 7만1356명, 2021년 7만1138명, 2022년 7만442명 등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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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10.3% 감소해
전국 기준도 30만명대
서울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가 올해 처음으로 5만명대로 떨어지면서 한 반에 평균 20명도 채우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울시교육청은 3일 2024학년도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를 대상으로 564개교에서 4~5일 이틀간 예비소집을 실시한다고 알렸다. 올해 서울 지역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는 국·공·사립 통틀어 전년 대비 10.3% 급감한 5만9492명으로 집계돼 사상 최초로 5만명대를 기록했다.
취학 대상자가 줄어든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서울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는 2019년 7만8118명에서 2020년 7만1356명, 2021년 7만1138명, 2022년 7만442명 등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그 추세가 더욱 가팔라지는 모습이다. 2023년에는 6만6324명으로 첫 6만명대를 기록했고 1년 만에 5만명대까지 내려왔다.
자연스레 학급당 학생 수, 전체 학생 수도 감소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의 2023~2027학년도 초등학교 배치 계획에 따르면 학급당 학생 수는 2022년 21.4명에서 2028년 20.2명으로 줄어든다. 또 서울 국·공·사립 초등학교 기준으로 2022년에는 51개(9%)가, 2027년에는 85개(14%)가 전교생이 240명 미만인 소규모 학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는 그보다 더 빠르게 줄어들 수도 있다는 예상까지 나온다. 현재 2024학년도 1학년 학급 수는 아직 확정되진 않았으나 공립학교 2560개, 사립학교 131개, 국립학교 9개 등 2700개로 예상된다. 이에 따르면 이미 학급당 평균 22명 수준이고 통상적으로 실제 입학하는 학생 수가 취학 대상자의 90% 내외라는 점을 고려하면 평균 20명대가 깨질 수도 있다. 취학 대상자는 입학 전해 10월 1일 기준으로 주민센터에서 통보되는 수치이기 때문이다.
비단 서울뿐 아니라 전국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를 살펴도 사상 처음으로 입학생이 30만명대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취학 대상자인 아동은 41만3056명이지만 실제 입학생은 30만명 중후반대 수준이 예측된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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