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서열 3위, 이스라엘 공격에 사망…확전 위기 커져

김서연 기자 2024. 1. 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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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지구, 현지시간 2일)

늦은 밤 총을 든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행진합니다.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하마스 고위 인사가 사망했다는 소식에 거리로 쏟아져 나온 겁니다.

현지시간 2일 저녁 이스라엘 무인기가 레바논 베이루트 외곽의 하마스 건물을 포격했습니다.

숨진 6명에는 하마스 전체 서열 3위의 살레흐 알아루리 부국장도 포함돼 있습니다.

알아루리는 하마스 군사 조직을 창립한 멤버로, 이란과 헤즈볼라와 연결고리가 돼 왔습니다.

때문에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전쟁을 시작하기 전부터 알아루리를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압둘자바르 자라르/ 하마스 조직원]
"알아루리는 일반적인 단순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단결과 저항의 상징이었습니다."

이번 공격에 하마스는 즉각 이스라엘과 모든 협상을 중단하겠다며 보복을 선언했습니다.

레바논의 친이란 세력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을 향해 복수를 다짐했습니다.

이란 역시 이번 공습이 '암살'이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플로렌시아 소토 니노/ 유엔 대변인]
"상황 전개가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모든 당사자에게 최대한의 자제를 요구합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1인자인 야히야 신와르로 포위망을 좁혀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공격을 주도한 하마스 지도자 신와르는 굴복하지 않겠다는 말만 남긴 채 행방이 묘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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