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수술 하루 만에 일반 병실로 옮겨…"당분간 면회는 안돼"

"목 2cm 자상 입은 것으로 확인…1cm 열상은 가짜뉴스"
"절대 안정 필요…물만 섭취하며 항생제·진통제·수액 치료"

[서울=뉴시스] 김지은 조재완 기자 = 흉기 피습으로 수술을 받고 회복 치료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후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5시20분께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당대표실은 "이재명 대표가 병원 지침에 따라 조금 전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동으로 옮겼다"며 "당분간 면회할 상황이 안돼서 면회는 안 받는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4시께 연 브리핑에서 이 대표의 수술 경과와 관련 "회복하고 있으나 절대적 안정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약간의 물만 섭취하며 항생제와 진통제, 포도당이 포함된 수액주사 치료를 받고 있다.

총선 '인재5호'로 영입한 흉부외과 전문의 강청희 대한의사협회 전 상근부회장은 서울대병원 본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 의료진이 실시한 각종 지표 검사는 양호하다"면서도 "일반병실로 옮겨도 당분간 접견을 자제하고 치료에 전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부회장은 이 대표의 부상 정도와 관련해선 "일각에선 1센티미터(cm) 열상이라고 하는데 이건 가짜뉴스"라며 "열상은 피부 상처를 의미하는데, 육안으로 봤을 때 2cm의 창상, 내지는 자상으로 보는 게 맞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무기록을 살펴본 바에 의하면 이 대표는 초기엔 매우 위중했다. 천운이 목숨을 살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단식 이후 많은 양의 출혈이 발생해 주요 장기 후유증이 우려돼 예후 관찰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wander@newsis.com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