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영섭 대표 “AI로 혁신해야…남들이 생각 못한 이슈 선점”

이진경 2024. 1. 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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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영섭 대표가 새해 임직원들에게 "조직 전체가 인공지능(AI)으로 혁신할 것"을 주문했다.

김 대표는 3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진행한 주요 임원들, 직원 대표들과의 신년 맞이 타운홀미팅에서 "AI는 거의 전기 발명과 맞먹는 혁신과 변화"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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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영섭 대표가 새해 임직원들에게 “조직 전체가 인공지능(AI)으로 혁신할 것”을 주문했다. 

김 대표는 3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진행한 주요 임원들, 직원 대표들과의 신년 맞이 타운홀미팅에서 “AI는 거의 전기 발명과 맞먹는 혁신과 변화”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모든 구성원이 AI에 관심을 더 높이는 것은 물론, 각자 하는 일과 업무 방식을 AI를 통해서 하면 어떻게 될지 등을 계속 고민해서 적용하라고 당부하면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미래로 향해 속력을 올리는 기차에 타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창의를 넘어 ‘창발’(創發)을 이뤄달라고도 했다. 창발이란 남이 모르거나 하지 않은 일을 처음으로 또는 새롭게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김 대표는 “각자가 맡은 영역에서 최선을 다해 일하고 그렇게 일한 것이 다 모이면 상상할 수 없는 폭발력을 갖게 돼 절대로 만들기 힘든 것을 만들어낸다”고 창발을 정의한 뒤 “개인과 조직의 창의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드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경쟁의 핵심은 가격과 가성비가 아니라 속도”라며 “잘 나가는 빅테크 기업은 그 분야의 이슈를 지속적으로 선점한다. 고객, 역량, 실질, 화합이라는 네 가지 핵심 가치에 충실해 성과를 내고 남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이슈를 선점하면 기업 가치가 크게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KT는 신설 기술혁신부문 AI테크랩(AI Tech Lab)장에 윤경아 상무를 임명했다.

윤 상무는 통신업계 라이벌인 SK텔레콤과 현대카드를 거친 AI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 전문가다.

AI테크랩은 지난해 11월 말 김 대표 취임 후 첫 조직개편에서 신설된 조직으로, AI·빅데이터 거버넌스 수립과 미래 핵심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기존 AI2XLab와 달리 초거대 AI ‘믿음’을 기반으로 고객 중심의 AI 응용 기술과 서비스·플랫폼 개발을 수행한다. AI2XLab은 배순민 소장(상무)이 계속 지휘하면서 KT의 두 AI 연구소 모두 여성 임원이 이끌게 됐다. 

이와 함께 KT는 검사 출신 법조계 인사인 추의정 전무를 감사실장으로, 허태원 상무를 컴플라이언스추진실장으로 각각 영입했다. 추 전무는 대구지검 김천지청 형사1부장을 지냈으며, 방송통신위원회 파견 검사로 근무한 적 있다. 지난해 퇴직 후에는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로 활동했다.

허 상무는 김앤장을 거쳐 법무법인 율정과 아인에서 대표변호사로 있었고, 넷마블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을 지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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