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자립준비청년 지원 더 강화…광주 소극적 태도 '비판'

광주CBS 박요진 기자 2024. 1. 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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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는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기 위한 여러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반면 광주시는 지원 대책 마련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라남도는 지난해부터 자립준비청년 200명을 대상으로 경제와 범죄 예방 교육 등을 실시하는 출발 드림 워크숍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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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출발 드림 워크숍·다모임·첫 살림 자립키트 지원 사업 등
건강검진비·단체보험·일자리정책 투어 등도 추진 중
전담인력 2년 만에 두 배 정도 증가…연락 두절 청년 절반↓
잇단 극단 선택에도 광주시 자체 지원대책 마련 부족
전라남도 제공


전라남도는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기 위한 여러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반면 광주시는 지원 대책 마련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라남도는 지난해부터 자립준비청년 200명을 대상으로 경제와 범죄 예방 교육 등을 실시하는 출발 드림 워크숍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복지시설에서 자립한 이후 경제적 어려움이나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자립준비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전남도 차원의 자체 사업이다.

시설에서 독립한 이후 외로움 등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아직 시설에 머무는 후배들과의 교류를 돕는 다모임 사업(20만 원 지원)도 추진 중이다.

생활용품 등이 포함된 첫 살림 자립키트(100만 원 상당)도 지원하고 있으며 건강검진비와 단체보험 일자리정책 투어, 자격증 취득 지원 사업을 준비 중이다.

자립준비청년들을 관리하는 전담인력은 2022년 8명에서 지난해 13명으로 늘었으며 올해 2명을 더 충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3월에는 광역 자치단체 최초로 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했으며 2022년에는 전국 최초로 자립준비청년 자립실태와 욕구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유관기관 협업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이미지와 도민들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아동복지시설에서 성장한 자립준비청년이 직접 참여한 공익 캠페인을 제작해 방송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들의 성과로 연락이 두절된 자립준비청년은 2022년 12월 106명에서 지난해 9월 46명으로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전라남도 유미자 여성가족정책관은 "전라남도에서는 매년 150명 정도의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로 나가고 있다"며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해 주거와 취업 지원, 건강 관련 프로그램도 확보해 올해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민들도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관심과 배려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2022년 8월 자립준비청년 2명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한 광주시의 경우 최대 1년 동안 월 40만 원을 지원하는 자립지원통합서비스와 50만 원을 주는 자립역량강화지원을 제외하면 별다른 자체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광주시 자립준비청년의 절반 정도가 기초생활수급자로 전남에 비해 15%p 정도 그 비율이 높은 상황에서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한편 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 가정에서 자란 뒤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돼 독립한 지 5년 이내인 사람을 뜻한다.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지원되는 자립수당은 2024년 50만 원으로 10만 원 인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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