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코오롱인더스트리, 필름사업 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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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 주요 계열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필름사업 매각을 추진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필름사업 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최근 국내 필름산업이 위축되며 수익성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필름사업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가동률을 조정하고 있다"며 "국내외 매각은 현재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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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가 수천억대 예상
코오롱그룹 주요 계열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필름사업 매각을 추진한다. 국내 필름산업이 전방산업 수요 감소와 중국 기업의 저가 공세로 부진을 겪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필름사업 매각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국내 대형 사모투자펀드(PEF)인 한앤컴퍼니 등 인수 후보들과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매각가는 수천억 원대로 알려졌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전자제품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필름부터 포장용 필름까지 다양한 제품군의 필름을 생산해 왔다. 특히 2019년에는 투명 폴리이미드(CPI)의 세계 최초 양산에 성공한 뒤 중국 시장에 폴더블폰용 CPI 등 제품을 제공해 왔다.
IB업계 관계자는 "전체 사업이 아니라 일부 사업을 매각할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필름사업 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최근 국내 필름산업이 위축되며 수익성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국내 필름산업은 포장용 필름 등 중저가 범용 제품군에서 중국산 저가 공세에 밀리고 있다. 이 때문에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지만 주 고객인 가전회사 수요도 줄어든 상황이다.
실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필름·전자재료 사업부도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 177억원을 기록하며 2022년 2분기부터 적자 흐름을 이어왔다. 다만 가동률을 조정하며 2022년 4분기 431억원까지 올랐던 적자폭은 3개 분기 연속 줄어든 상황이다.
다른 국내 회사들도 필름사업을 잇달아 정리하는 분위기다. SKC는 지난해 필름사업부를 한앤컴퍼니에 통매각했다. 매각가는 1조6000억원 수준이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필름사업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가동률을 조정하고 있다"며 "국내외 매각은 현재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오대석 기자 / 강두순 기자 /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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