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 8명, 어떤 인물인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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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가 3일 1차 심사를 끝내고 8명의 내부 후보군을 확정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후추위가 평판 조회 대상자로 선발할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내부 후보군은 주력 계열사들의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들로 짜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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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가 3일 1차 심사를 끝내고 8명의 내부 후보군을 확정했다. 앞으로 평판 조회와 외부 후보 추가 등의 절차가 남아 있지만, 사실상 가장 강력한 후보가 추려진 것으로 평가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후추위가 평판 조회 대상자로 선발할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내부 후보군은 주력 계열사들의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들로 짜여졌다. 포스코 회장 후보는 CEO 육성 프로그램을 거치고, 주요 계열사 CEO로 재직하는 등 자격 요건이 까다로워 대상이 제한된다. 최정우 현 회장은 이 후보 대상에서 제외됐다.
가장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로는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과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부회장이 꼽힌다.
김 부회장은 1959년생으로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뒤 포스코에 입사해 포항제철소장, 광양제철소장, 생산본부장 등 요직을 거친 인물이다.
정탁 부회장은 포스코 마케팅본부장과 포스코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그룹 내 대표적인 영업·마케팅 전문가로 꼽힌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도 유력 후보다. 1961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정 사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을 거쳐 2015년 포스코로 옮겼다. 현재 포스코홀딩스 공동 대표로 전략기획을 총괄하고 있다.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 부사장과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도 차기 회장 후보다. 유명옥 부사장과 김지용 부사장은 모두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동문이며, 생일도 1962년생으로 같다.
1960년생인 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생산기술본부장)과 1961년생 한성희 포스코E&C 대표이사 사장(연세대 경제학과),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1962년생, 성균관대 금속학과) 등도 후보군에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지난해 2월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과 정창화 전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한편 후추위는 오는 8일까지 이번 내부 후보군에 대한 평판 조회를 진행하고, 주주와 외부 기관 추천 후보를 합쳐 이달 10일 20∼30명 규모의 '내부 롱리스트 후보자'를 결정한다. 여기에 외부 후보를 더한 최종 롱리스트를 오는 17일 확정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이달 중순 후보자 롱리스트가 결정되면, 후추위가 다시 심사에 들어가 이달 말까지 '숏리스트'를 꾸릴 것"이라며 "이후 다음 달 중순 숏리스트를 3~5명 규모의 '파이널리스트'로 만든 뒤 최종적으로 이중에서 한 명을 회장으로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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