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시, '140년 랜드마크' 브루클린 대교 위 노점상 금지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뉴욕시가 3일부터 브루클린 대교에서 노점 행위를 금지한다고 AP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루클린 대교 위에서 15년 동안 핫도그를 팔아온 한 노점상 주인은 "불법 노점상을 단속해야 할 필요성은 이해한다"라며 "하지만 시 당국의 규정은 나와 같은 이동식 노점상 허가증을 소지한 판매자에게도 적용되기 때문에 지나치게 광범위하다"라고 비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이동현 인턴 기자 = 미국 뉴욕시가 3일부터 브루클린 대교에서 노점 행위를 금지한다고 AP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은 "연말연시 휴가철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브루클린 대교에 몰리면서 위험한 상황이 늘어났다"라며 "뉴욕의 주요 랜드마크 중 하나인 브루클린 대교의 위생 문제 뿐만 아니라 공공 안전 문제를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3일부터 발효되는 새로운 규정은 현재 대교 위 수십 개의 노점상으로 다리를 이용하는 많은 보행자의 통행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함을 목표로 한다.
최근 며칠 동안 뉴욕시 경찰관들은 대교에 여러 국가의 언어로 된 전단지를 붙이고 노점상들에게 다리를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노점상 주인들은 시 당국이 실제로 새로운 규정을 실행에 옮길지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다.
브루클린 대교 위에서 15년 동안 핫도그를 팔아온 한 노점상 주인은 "불법 노점상을 단속해야 할 필요성은 이해한다"라며 "하지만 시 당국의 규정은 나와 같은 이동식 노점상 허가증을 소지한 판매자에게도 적용되기 때문에 지나치게 광범위하다"라고 비판했다.
대교 위 노점상이 사라진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관광객들은 아직 판매 중인 저렴한 기념품을 구매하기 위해 브루클린 대교를 찾고 있다. 미국 오클라호마주에 거주하는 아나 수자 씨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본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게 '아이 러브 뉴욕' 글씨가 새겨진 가방을 구매했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규정을 지지하는 사람들 중에는 장애인 권리 옹호자들도 있다. 이들은 대교 위 노점상 금지령이 휠체어 사용자의 대교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다니스 로드리게스 뉴욕시 교통국장은 성명을 통해 "'미국의 에펠탑'이라고 불리는 브루클린 대교의 통행이 개선된 것을 환영한다"라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oifla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
- 채림, 전 남편 허위글에 분노 "이제 못 참겠는데?"
- '월매출 4억' 정준하, 자영업자 고충 토로…"너무 화나 경찰 신고"
- 김숙 "한가인에게 너무 미안해서 연락도 못 해"…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