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어벤져스”...최동훈 감독이 완성한 ‘외계+인’[MK현장]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4. 1. 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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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진 염정아 이하늬 최동훈 김우빈 김태리 류준열 김의성. 사진|강영국 기자
한국형 어벤져스를 표방한, 이야기꾼 최동훈 감독표 ‘외계+인’ 2부가 올겨울 극장가를 찾는다.

3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외계+인’ 2부 시사회가 열렸다. 최동훈 감독과 배우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이하늬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이 참석했다.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상상을 뛰어넘는 스토리, 다양한 캐릭터들의 향연, 화려한 볼거리를 예고한다.

최동훈 감독은 지난해 여름 공개된 1부가 흥행에 실패한 것에 대해 “1부 끝나고 많이 힘들었다. 사람들에게 왜 이렇게 됐을까를 많이 물어봤다. 다 네 탓이라고 하는 사람이 반이었다. 너무 파격적이었나 하는 반응도 있었다. 저도 해답을 찾기가 어려웠고 2부를 열심히 하는 것밖에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1부는 판타지, SF 장르 성향이 강한 영화다. 2부도 그런 흐름이 있지만 2부 자체는 등장 인물이 엮이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감성적인 것이 많기도 하다”며 “2부 편집을 하며 시나리오를 새로 쓰지는 않았지만, 여러 디테일을 바꾸려고 노력했다. 배우들에게 핸드폰으로 이 대사를 다시 녹음해서 보내주시라 부탁하고 없는 대사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최동훈 감독은 1부 재편집 가능성에 대해 “내가 뭘 잘못했나 꿈에 아른거릴 정도였다. 하지만 곧 2부나 열심히 하자고 했다. 사실은 2부 작업이 끝난 지 한 달이 채 안 됐는데 이 모든 게 끝나고 1부를 재편집하는 것도 제게는 재밌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리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 이어 호흡을 맞춘 류준열에 대해 “작품 시작에 있어서 개인 인간관계에 영향을 받기도 한다. 이미 쌓인 친분이 있어서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류준열은 “작업하면서 개인적으로 얼마나 알고 얼마나 교감하는지가 스크린 안에 200% 묻어난다고 확신하고 연기한다. 그런 점에서 김태리는 친구에도 여러 종류가 있을 텐데 매우 깊은 친구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유지태 선배님이 데뷔 초에 좋은 동료를 만나는 것이 큰 자산이 될 거라 했을 땐 이해가 안 갔는데 김태리를 만나 사적인 시간을 보냈던 게 작품하면서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다. 깊은 친구로서 친구 같은 부부로 작품에 임했고, 그게 작품에 묻어난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설명했다.

‘외계+인’ 포스터. 사진|CJ ENM
또 속편 출연 가능성에 대해 “당연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영화를 1부와 2부로 나눈다고 이야기 들었을 때도 이건 더 많이 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드렸다. 그때 감독께서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흔쾌히 이야기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작품 아니라도 다음 작품을 언제든지 함께 할 수 있다. 다 그 마음 아닌가. 이 작업하며 너무 많은 걸 배웠다. 여기서 배운 힘으로 배우 생활을 오래 할 수 있을 거 같다. 오래 함께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김태리도 “실제로 나이가 들어서 다음 이야기가 생긴다면 재밌을 것 같단 생각”이라고 말했고, 김우빈 역시 “내일 당장도 가능하다”고 이야기했다.

극 중 조우진과 티키타카를 보여주는 염정아는 조우진이 아닌 청운은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현장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고 너무 좋았다. 조우진 연기를 옆에서 보는 것도 좋았다. 행복했던 작업이었다”고 치켜세웠다.

조우진은 “NG 대마왕이었다. 평소 말투가 느린 편이다. 처음 청운과 흑설의 대사가 재미있을 것 같았는데 불안감이 엄습했다. 부담감이 컸다. 움직이면서 빨리 또박또박 대사를 전달해야 했다. 그런 부분들이 정말 어려웠다. 지금까지 살면서 와이어 액션을 이렇게 많이 해보고 말을 빨리해 본 적이 있나 싶기도 하다. 실수가 많긴 했지만 신명나게 놀아본 판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하늬는 “1부에서 씨앗이 숨겨진 게 아름다운 열매를 맺어 2부에선 그냥 따 드시면 된다. 아주 맛있게 익은 열매를 먹는 느낌이었다. 관객도 분명히 반응하실 거로 생각한다. 1월 첫 영화인 만큼 많이 사랑해주시지 않을까”며 “저는 한국형 어벤져스라는 말이 딱 맞는 거 같다. 이런 영화는 최동훈 감독님만 만들 수 있다. 좋은 배우들이 몸과 마음을 던져서 만든 영화다. 2부엔 특히 더 그게 고스란히 녹아있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외계+인’ 2부는 1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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