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남 따라 미국 가나 … 고우석, MLB 샌디에이고행 유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극적으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다.
MLB 대표 소식통인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는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우석과 샌디에이고 간 계약이 임박했다. 마무리 투수를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15일 MLB 사무국으로부터 신분 조회 요청을 받았던 고우석은 LG 구단의 조건부 허락을 받고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으로 MLB 진출을 타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 "선수 의사 존중하기로"
김하성과 한국인 듀오 기대
이정후와 '집안 대결'도 흥미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극적으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다. 협상 마감 시한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러브콜을 받아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을 것으로 보인다.
MLB 대표 소식통인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는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우석과 샌디에이고 간 계약이 임박했다. 마무리 투수를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후 LG 구단은 "선수의 의사를 존중해 영입을 제안해온 MLB 팀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우석은 이날 구단 메디컬테스트를 포함한 계약 체결을 위해 급히 미국으로 출국했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고우석은 통산 19승 26패, 139세이브, 평균 자책점 3.18을 기록하며 KBO리그 간판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특히 LG 트윈스의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11월 15일 MLB 사무국으로부터 신분 조회 요청을 받았던 고우석은 LG 구단의 조건부 허락을 받고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으로 MLB 진출을 타진했다. 그리고 포스팅 마감 시한(4일 오전 7시)을 불과 하루 남겨놓고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LG는 대승적 차원에서 포스팅 비용과 관계없이 고우석의 이적을 허용하기로 했다. LG에서 MLB 빅리그로 직행한 국내 선수는 고우석이 최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한국인 첫 MLB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내야수 김하성이 소속된 팀이다.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의 마무리를 맡았던 조시 헤이더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가면서 불펜 전력 보강이 절실한 상태였다. 고우석은 최근 5년간 2800만달러(약 365억원)에 영입한 일본인 왼손 투수 마쓰이 유키와 '좌우 마무리'를 책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우석의 샌디에이고행이 성사되면 오는 3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의 2024시즌 MLB 개막전에서 고우석과 김하성을 동시에 볼 수 있다. 이 경우 고우석이 마운드에 올라 LA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은 일본인 타자 오타니 쇼헤이와 맞대결을 펼치는 한일 '투타 대결'도 기대를 모은다. 또 '처남' 이정후(샌프란시스코)와 '매제' 고우석의 '집안 대결'도 흥미를 모을 전망이다. 고우석은 지난해 이정후의 여동생이자 '바람의 아들'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의 딸인 이가현 씨와 결혼했다. 이정후는 앞서 지난달 6년간 총액 1억1300만달러(약 1480억원)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하며 MLB에 먼저 진출했다. 이 전 코치 역시 지난해 LG와 계약이 끝난 뒤 미국 연수를 계획 중이다.
[김지한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한국말 유창한데 일머리도 좋아”…중국동포보다 우대받는 ‘이 사람들’ - 매일경제
- 주차장 입구 차로 막고 해돋이 보러 간 민폐女…빼달라 전화하니 “그런데요?” - 매일경제
- 이재명 흉기피습 ‘경정맥 손상’ 얼마나 위험?…출혈 못막으면 쇼크사도 - 매일경제
- “중국에서 물 들어올때 노 저어라”…공장 ‘풀가동’ 한다는 이 기업 - 매일경제
- 경찰, 이재명 대표 습격 60대 자택·직장 압수수색 - 매일경제
- 타블로 단골 떡볶이집, 30년 영업 종료에 오픈런...어디길래 - 매일경제
- 안전모 없이 추락사 직원 옆에 ‘피묻은 안전모’ 쓱…현장 조작한 관리자 - 매일경제
- “현재 코스피는 과열권…2월 말·3월 초 조정 올 때 주식 사야” [자이앤트TV] - 매일경제
- [단독] ‘한국살이’ 선택한 일본 천재소녀…“강해지고 싶었어요” - 매일경제
- “이정후, 2024년 ROY 후보” MLB.com이 돌린 ‘희망회로’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