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급습' 김모씨 '50만원 월세' 7개월 연체…"태극기 집회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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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살해하려한 김모씨(67)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범행 동기에 관심이 쏠린다.
김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있는 경찰은 이날 압수 자료 등을 분석해 범행 동기를 밝혀낸다는 계획이다.
경찰 수사와 별개로 김씨가 평소 행적이나 성격과 다른 행동을 보여 범행 동기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김씨의 당적을 확인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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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성향 놓고도 평가 엇갈려…친척 "이분법적 평가 자제해야"
(아산=뉴스1) 이시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살해하려한 김모씨(67)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범행 동기에 관심이 쏠린다.
경찰은 지난 2일 살인미수 혐의를 받고 있는 김씨에 대한 강제 수사를 진행했다. 충남 아산 자택과 부동산 중개 사무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김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있는 경찰은 이날 압수 자료 등을 분석해 범행 동기를 밝혀낸다는 계획이다.
경찰 수사와 별개로 김씨가 평소 행적이나 성격과 다른 행동을 보여 범행 동기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주민들은 김씨의 범행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평소 왕래가 많지 않지만 점잖은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는 "엘리베이터에 타면 인사하고 했는데 그렇게 위험한 일을 할 사람처럼은 보이지 않았다"며 "잠깐이지만 동대표를 맡기도 했다"고 말했다.
주변 상인들은 성실한 인물로 기억했다. 김씨 사무실 근처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B씨는 "매일 아침 일찍 문을 열었다. 쉬는 날도 많지 않았다"며 "누군가를 해칠 사람으로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최근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년 여 전부터 해당 건물에서 사무실을 임대해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김씨는 주로 원룸을 중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난해는 월세 50만원을 수개월 연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에게 사무실을 임대한 C씨는 "7개월치 임차료가 연체돼 있는 상태"라며 "지난해 2년 계약이 만료됐지만 연장을 희망해 계약을 이어가는 중에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평소 주변 사람들과 활발하게 교류하지 않는 김씨의 특성상 깊이 알지 못하는 주변 인물들에 대한 평가일 뿐이어서 범행의 동기나 이유를 설명하는데 한계가 있다.
특히 이재명을 지지하는 장식을 하고서 살해를 시도해 정치 성향을 놓고 각 당 지지자들의 또다른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주변인들은 김씨를 보수적인 성향으로 평가했다. 같은 업계에 종사하는 D씨는 "정치 얘기를 오래하지는 않았지만 "보수적인 성향이 강했다"며 지난 기억을 떠올렸다.
하지만 김씨가 최근에는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며 더불어민주당에 가입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이에 대해 김씨의 외조카 E씨는 정치 성향을 진보, 보수로 나누어 평가하는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E씨는 뉴스1과 전화 통화에서 "가족 간에도 제일 사이가 벌어지는 일이 정치 문제다. (외삼촌이) 말 수가 없어 정치 얘기를 하지 않지만 태극기 집회에도 나간 것으로 안다. 저는 촛불집회에도 나가기도 했다. 그렇다고 외삼촌이 보수고, 나는 진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를 극우와 극좌로 이분법적으로 나눈 것은 모순이다. 민주당원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겠느냐"며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찰은 김씨의 당적을 확인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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