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동생 '쌍둥이 판다' 내일부터 일반 공개

▲ 3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방사장 나들이를 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오는 4일부터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일반에 공개한다. 2024.1.3 [연합뉴스 공동취재]

판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4일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에버랜드는 3일 미디어데이 행사를 통해 생후 6개월 된 쌍둥이 판다를 언론 매체에 공개했다.

지난해 7월 7일 각각 180g, 140g으로 태어난 쌍둥이 판다는 현재 몸무게가 11㎏을 넘을 정도로 급성장했다.
 

▲ 3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강철원 사육사가 쌍둥이 판다를 방사장으로 데리고 나오고 있다. 2024.1.3 [연합뉴스 공동취재]

이날 오전 9시 30분 엄마 판다 아이바오와 함께 에버랜드 동물원 실내 방사장으로 나온 쌍둥이 판다들은 ‘판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가 데크 위에 마련해 놓은 대나무를 향해 곧장 기어가 식사를 시작했다.

아직 바깥 세상이 어색한 아기 판다들은 한동안 출입구 주변에만 머물더니, 강 사육사가 쌍둥이를 방사장 중앙으로 안아서 옮겨주자 둘은 냄새를 맡아 가며 주변 바위 위에 오르기도 하고 나무데크 기둥을 잡고 서는 등 차츰 방사장에 적응해 나갔다.
 

▲ 3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방사장 나들이를 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오는 4일부터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일반에 공개한다. 2024.1.3 [연합뉴스 공동취재]

에버랜드 측은 “쌍둥이 건강 상태를 고려해 4일부터 당분간 오전 일부 시간에만 실내 방사장에서 쌍둥이 일반 관람을 시작하고, 차츰 관람 시간을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강철원 사육사는 “태어날 당시 각각 180g, 140g에 불과했던 아기들의 체중이 현재 모두 11kg을 돌파하고, 최근에는 엄마를 따라서 잘 걸어 다닐 정도로 건강하게 성장해 방사장 나들이를 시작하게 됐다”며 “쌍둥이 판다도 서로 의지하면서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해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