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이정후에 고우석·류현진까지? NL 서부지구, 코리안 빅리거 격전장 되나
코리안 빅리거와 깊은 인연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NL 서부지구를 주목하라!'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9)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6)에 이어 고우석(26)과 류현진(37)까지. 코리안 빅리거들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모일 가능성이 고개를 들었다. 김하성과 이정후가 맞대결을 예고한 가운데, 고우석과 류현진의 이적 가능성도 점쳐져 눈길을 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는 한국인 메이저리그와 인연이 깊은 곳이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뿌리를 내린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이다. '핵잠수함' 김병현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포함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에서 언터처블로 빛났다. 류현진도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최희섭·오승환·황재균·최지만 등도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 샌디에이고에서 활약한 바 있다.
다시 코리안 빅리거들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만날 수도 있는 눈길을 끈다.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 고우석의 샌디에이고행 급물살을 탔고, 류현진 역시 샌디에이고 이적설이 퍼졌다. 만약 고우석과 류현진이 샌디에이고에 새 둥지를 튼다면, 김하성과 더불어 한국인 삼총사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와 맞대결도 기대 가능하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는 5개 팀으로 구성된다. 다저스, 애리조나,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콜로라도가 순위 싸움을 벌인다. 최근 다저스가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지난 시즌에도 100승 62패를 기록하며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애리조나가 84승 78패로 지구 2위에 올라 와일드카드를 거머쥐었다. 샌디에이고는 82승 80패로 아쉽게 3위에 머물렀고, 샌프란시스코(79승 83패)와 콜로라도(59승 103패)는 하위권으로 처졌다.
현재로선 한국인 선수들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로 향하게 되면 '타도! 다저스'를 외칠 공산이 크다. 다저스가 기존 막강 전력에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까지 영입해 '공공의 적 1호'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김하성과 이정후는 다저스를 상대로 한일전을 치르고, 만약 고우석과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한다면 또 다른 이야깃거리를 만들 수 있다.
[김하성·이정후·류현진·고우석(위 왼쪽부터), 김하성(중간 왼쪽)과 이정후, 고우석(아래 왼쪽)과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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