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코난·통통이’에 난리 난 2030…지갑문 활짝 열었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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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됐음에도 여전히 어렸을 때의 분위기와 감성을 간직한 '키덜트(Kidult)'들이 늘어나면서 유통업계에서도 관련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3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편의점 CU가 선보인 ▲짱구 액션가면 프로틴 음료 ▲망그러진 곰 딸기 샌드위치 ▲코난 간편식 시리즈 ▲꽃카 뚱카롱 ▲이웃집 통통이 약과 등 캐릭터 콜라보 상품들이 출시 직후 각 식품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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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편의점 CU가 선보인 ▲짱구 액션가면 프로틴 음료 ▲망그러진 곰 딸기 샌드위치 ▲코난 간편식 시리즈 ▲꽃카 뚱카롱 ▲이웃집 통통이 약과 등 캐릭터 콜라보 상품들이 출시 직후 각 식품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외관 포장에 적용된 캐릭터가 소비자들에게 친근한 느낌을 준 것은 물론, 상품에 캐릭터 띠부씰(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스티커), 열쇠고리 등이 동봉돼 마니아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한 영향이라고 CU는 분석했다.
캐릭터 열풍이 불면서 CU의 관련 매출 역시 고공행진하고 있다. CU의 캐릭터 콜라보 상품 매출은 지난 2022년에도 전년 대비 12.5배 상승한 바 있는데 지난해에도 전년보다 4.2배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캐릭터 중에서는 특히 ‘짱구’가 가장 인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CU가 지난해 자사의 캐릭터 상품별 매출 구성비를 분석한 결과, 짱구가 전체 매출의 44%를 차지했다. 그 뒤로는 원피스 20%, 명탐정 코난 16%, 쿠키런 킹덤 12%, 이웃집 통통이 5% 등 순으로 집계됐다.
CU 관계자는 “캐릭터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을 확인하고 마니아층이 많은 캐릭터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캐릭터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CU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차별화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2030 키덜트들의 영향력은 비단 CU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미국 현지에서 파산하며 경영권 변동을 겪었던 장난감 체인점 ‘토이저러스’ 역시 한국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텐포켓 키즈의 영향도 물론 있지만, 키덜트가 지갑을 연 것도 무시할 수 없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토이저러스 청량리점, 김포공항점, 제타플렉스 잠실점은 산리오마켓과 포켓몬존을 연 뒤 일평균 매출(게임 상품, 온라인몰 제외)이 15%가량 늘었다. 완구값 인상 등으로 매출 부진을 예상했으나, 캐릭터 콘텐츠 강화 전략이 먹혔다는 게 롯데마트의 설명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이처럼 키덜트를 겨냥한 캐릭터 마케팅이 한동안 활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출생아 수 감소로 시장 전반이 위축될 수 있단 우려가 있지만, 당분간은 2030 세대에 힘입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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