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지주회사 체제 기반으로 기민하게 미래 대비해야”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신년사에서 “올해는 지주회사 체제의 경영기반을 바탕으로 위기 상황에 대비하고 사업 안정화를 추구하면서, ‘기민하게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성장 메커니즘의 확립’을 최우선 목표로 다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새해 첫 업무일인 2일 그룹 전 계열사 1만5000여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시무식을 가졌다. 디지털 콘텐츠에 익숙한 임직원을 위해 사내 온라인과 모바일 그룹웨어(업무관리 프로그램)를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정지선 회장은 “성장 메커니즘은 창발적으로 일하는 환경을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폭넓은 구상을 통한 새로운 성장 기회의 창출과 고객가치를 중심으로 한 혁신이 지속되는 체계”라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성장 메커니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먼저 다양한 시각으로 미래를 구상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고 보다 적극적으로 실행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미래를 보고, 성장의 대안을 폭넓게 고려해서 나온 ‘가능치’를 목표로 삼는 것을 의미한다”고 당부했다.
비전2030에 대해서도 재차 언급했다.
정 회장은 “비전 2030도 고정된 계획이 아니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획을 지속적으로 수정, 보완해 나가는 과정(Visioning)이기 때문에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계획을 재설계해 나가다 보면, 새로운 성장기회에 대한 ‘유레카’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과 고객사의 가치를 중심으로 한 혁신을 지속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과 고객사 눈높이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협력사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기 위한 협력의 조건은 더욱 까다로워지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계열사간 협력은 물론 다양한 외부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는 해법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혁신은 사소한 생각의 차이에서 나오는 만큼 리더는 구성원이 스스럼없이 새롭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그 과정도 함께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정 회장은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고 고객의 가치를 중심으로 한 혁신이 지속되는 성장 메커니즘이 제대로 작동되려면,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 일에 대해 의미를 찾고 자발적인 동기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리더는 구성원에게 일을 하는 이유와 목표는 물론, 조직과 개인이 어떤 성취를 얻게 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여 그 일이 갖는 의미에 대해 충분히 공감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며 “우리가 하는 일이 고객과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생각하다 보면 혁신과 성장에 대해 폭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고 새로운 성장 기회도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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