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지진 때 흔들림에 필적”…오늘도 규모 5.5 여진
[앵커]
일본 노토반도, 규모 7.6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이제 60명을 넘어섰습니다.
무너진 건물을 중심으로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데, 비가 오는 날씨에 큰 규모의 여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강진 피해는 위성 사진으로도 확인됐습니다.
평온했던 바닷가 마을은 한순간 강진 뒤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자 수는 6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다친 사람도 4백 명에 육박합니다.
무너지거나 불에 탄 건물이 수백 채에 달해 구조 작업이 진행될수록 피해 집계가 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구조 요청 신고가 오늘 오전 기준 130건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오늘 오전 기자회견 : "지진이 발생한 지 40시간이 넘었습니다. 이재민 구조는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우리는 지금 중요한 단계에 와 있습니다."]
산사태에 도로까지 갈라져 고립되다시피 했던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엔 진입로가 확보됐습니다.
하지만 비가 계속 내리면서 구조 활동은 원활치 않습니다.
이미 지반이 약해진 상태라 추가 산사태와 주택 붕괴 우려가 있습니다.
여기에 오늘 오전에도 규모 5.5의 여진이 발생하는 등 지금까지 여진이 440여 차례 발생했습니다.
[주민 대피소 관계자 : "사람들이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습니다. 땅이 조금만 흔들려도 매우 불안해합니다. 저도 그랬고,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어요."]
현지 언론들은 이번 지진의 순간적인 흔들림 정도가 2011년 규모 9.0의 동일본대지진 때에 필적할만한 수준이라고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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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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