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습격 가해자 국민의힘-민주당 당적 보유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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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흉기를 휘두른 가해자 김아무개씨가 더불어민주당 뿐 아니라 국민의힘 당적까지 보유하고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다.
JTBC는 3일 오전 온라인 기사 <[단독] 이재명 피습범 민주당적 보유...민주당은 "오랫동안 국민의힘 당원">에서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체포된 김모(67)씨가 현재 민주당 당적을 보유한 것으로 3일 JTBC 취재 결과 확인됐다"며 "민주당 자체 조사 결과 김씨가 민주당에 가입한 걸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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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국민의힘 당적 오래 보유" 문화일보 "이재명 일정 파악위해 입당"
민주당 "당적 여부 확인, 철저히 밝혀야" 국민의힘 "몰아가는 건 유감"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흉기를 휘두른 가해자 김아무개씨가 더불어민주당 뿐 아니라 국민의힘 당적까지 보유하고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다. 수사 결과에 따라 정치적 파장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JTBC는 3일 오전 온라인 기사 <[단독] 이재명 피습범 민주당적 보유...민주당은 “오랫동안 국민의힘 당원”>에서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체포된 김모(67)씨가 현재 민주당 당적을 보유한 것으로 3일 JTBC 취재 결과 확인됐다”며 “민주당 자체 조사 결과 김씨가 민주당에 가입한 걸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JTBC는 민주당 복수의 관계자가 “김씨가 민주당에 가입하기에 앞서 오랫동안 국민의힘 당적을 보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김씨의 민주당 가입 이유에 대해 더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JTBC는 “민주당 일각에서는 '위장 가입'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고 썼다.
석간인 문화일보도 같은 날짜 3면기사 <[단독] “이재명 싫어 범행”…피의자, 습격 전 민주당 입당해 일정 파악한 듯>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피습한 60대 남성이 박근혜 정부에서 보수정당 가입과 탈퇴를 반복하다 지난해 민주당에 가입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3일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문화일보는 “이날 사정 당국에 따르면, 피의자는 전날 이 대표 피습 직후 경찰 조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당시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등 보수 정당에 가입과 탈퇴, 재가입을 반복했다고 진술했다”며 “피의자가 민주당원으로 가입한 건 지난해로, 이 대표가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일정 파악을 위해 입당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경찰의 피의자 민주당 당적 확인요청이 왔다고 밝혔다. 민주당 공보국은 이날 오후 “오늘 경찰이 피의자의 당적 확인에 대해 공식적인 확인 요청을 했다”며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한다는 방침에 따라 임의제출 형식으로 피의자의 당적 여부를 확인해 주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피의자의 민주당 당적 여부와 범행의 동기, 범행 준비 과정이 경찰 수사 결과로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본관에서 의원총회가 끝난 뒤 연 백브리핑에서 “수사당국이 양당에 확인요청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요청을) 받고 나면 수사당국에서 취합된 사실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안다”며 “관련된 내용을 수사당국이 요청하면 최대한 협조할 예정이고, 취합된 내용은 수사당국이 발표하는 게 맞는다”고 설명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알림을 통해 “오늘 부산경찰청은 정당법 제24조에 의거하여 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피의자에 대한 당적 확인을 요청했다”며 “국민의힘은 수사 당국의 노력에 적극 협력하기 위해 피의자의 당적을 확인해 주었다”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참고로 현재 피의자는 국민의힘 당적을 보유하지 않고 있음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본관 앞에서 구두논평을 통해 이 사건을 두고 “양극단의 혐오정치가 불러온 사건이며, 지금은 신속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철저히 밝히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라면서 “그렇기에 정당 가입 이력 등을 두고 양극단의 혐오 정치로 몰아가려는 불필요한 논쟁은 지금 상황에 어떠한 도움도 될 수 없다”고 밝혔다.
피의자인 김아무개씨의 당적과 관련해 박 수석대변인은 “거의 4년 전인 2020년 탈당한 동명 인물이 있으나 인적사항이 분명치 않아 현재로서는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마치 사실인 양 정치적으로 왜곡해 국민의힘의 문제로 몰아가려는 것은 지양할 일로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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