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여야 인재영입 경쟁, 4월 총선 시금석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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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의 해를 맞아 여야간 인재영입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인재영입을 시작했으며 그 결과를 순차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이를 두고 해석과 판단이 다를 수 있으나 인재영입 성과가 총선 성적의 시금석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보면 이해 못할 것도 없다 할 것이다.
사정이 그렇다면 여야 수장이 인재영입 문제에 관한한 책임 있게 개입하는 게 낫다고 봐야 하고 그에 따른 책임도 전적으로 져야 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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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의 해를 맞아 여야간 인재영입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인재영입을 시작했으며 그 결과를 순차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한동안 소강 국면이 이어지고 있으나 물밑 움직임까지 멈춘 것은 아니며 진행형이라고 보면 맞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인재영입 컨트롤타워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맡기로 했다. 한 위원장은 3일 이를 확인하면서 "좋은 분들이 오시도록 앞장서려 한다"는 의중을 내보였다.
한 위원장이 인재영입위 지휘봉을 잡기로 함에 따라 여야를 이끌고 있는 수장이 직접 인재영입 작업을 진두지휘하는 대결 구도가 만들어졌다. 이를 두고 해석과 판단이 다를 수 있으나 인재영입 성과가 총선 성적의 시금석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보면 이해 못할 것도 없다 할 것이다. 우선 각종 인적 정보의 양이나 질 측면에서 당내 누구도 여야 최고 지도부를 능가하지는 못한다. 영입 제의를 받는 입장에서는 응할지 말지를 놓고 빠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특정 정당에 합류한다는 것은 결국 그 당의 상징 간판에 내재된 미래가치를 신뢰한다는 것과 동의어로 볼 수 있다. 사정이 그렇다면 여야 수장이 인재영입 문제에 관한한 책임 있게 개입하는 게 낫다고 봐야 하고 그에 따른 책임도 전적으로 져야 함은 물론이다.
문제는 정치 영역에서 일해도 손색 없는 인재를 찾는 일이다. 무한 잠재력을 지닌 진짜 '원석'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또 한가지는 내구성을 꼽을 수 있다. 인재영입은 단지 시작에 지나지 않는다. 영입만 해놓고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그 또한 사회적 낭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성과 능력은 물론, 헌신과 열정 요소도 검증돼야 한다. 그래서 어떤 직역의 인사가 어떤 계기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는 이유로 영입 판단을 하는 것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과거 인재영입 사례를 보면 여야 모두 성공적이지 못했다. 총선 이벤트용으로 재미를 보기도 했지만 국민 기대치와 거리감이 커 보인 경우가 적지 않았는데 반면교사로 삼아 나쁠 것은 없을 듯하다.
이에 더해 '민생 현장'에 강한 인재영입에 역점을 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회에 들어가서도 두각을 드러내기 힘들다. 소위 인재로 영입돼 비례대표 순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한 이들이 방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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