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해상 사격훈련, 동·서·남해 전 해역서...신형 '천안함' 투입

이종윤 2024. 1. 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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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이 3일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동시에 새해 첫 해상 함포 사격훈련과 기동훈련에 나섰다.

서해의 해역 경비 및 방위를 책임지는 2함대는 3200t급 '을지문덕함' (DDH-Ⅰ), 2800t급 '천안함', 450t급 '한상국함' (PKG) 등 함정 5척과 항공기 1대를 동원해 대함 실사격훈련, 대잠훈련, 전술기동훈련 등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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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총장, P-3C 탑승 서해 상공서 현장지도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응징 대비태세 강화"
[파이낸셜뉴스]
해군의 신형 호위함 천안함(FFG-II)이 서해수호를 위해 해군 2함대사령부에 입항하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해군이 3일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동시에 새해 첫 해상 함포 사격훈련과 기동훈련에 나섰다. 이번 훈련에서 해군은 2800t급 신형 '천안함'(FFG-Ⅱ)을 포함한 구축함과 호위함, 유도탄고속함 등 함정 13척과 항공기 3대를 투입해 첫 실사격훈련을 전개했다.

이날 해군은 "북한의 도발 위협 등 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 적이 도발하면 강력하게 응징하겠다는 의지와 대적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군사 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P-3C 해상초계기에 탑승해 서해 상공을 비행하면서 훈련을 지도했다.

양 총장은 해상훈련지휘관인 전투전대장과의 교신에서 "북한의 도발과 위협이 지속되는 엄중한 안보상황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며 "해역별 작전환경을 고려한 실전적 훈련을 통해 적의 어떤 도발에도 단호하게 응징할 수 있는 확고한 대비태세를 확립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군사대비태세의 근간은 '죽음을 무릅쓰고 우리 바다를 지키겠다'는 필승의 정신자세"라고 강조하며 "강한 정신무장을 바탕으로 힘에 의한 평화를 바다에서 뒷받침할 것"을 주문했다.

해군의 신형 호위함 천안함(FFG-Ⅱ, 2,800톤급)이 23일 해군 2함대사령부에 작전배치됐다. 천안함은 지난해 5월 취역(군함을 인수해 전투함정으로 편입)후 7개월여 동안 실전과 같은 교육훈련과 강도 높은 작전수행 평가 등을 거치며 전투수행 능력을 입증했다. 그 결과 작전배치 적합 판정을 받고 2023년 12월 23일 2함대에 입항해 본격적인 서해수호 임무 수행에 돌입했다. 사진은 천안함 항해 모습. 사진=해군 제공
1·2·3함대에서 동시에 진행된 이번 해상 사격 및 해상 기동훈련을 통해 각 함대는 대함 실사격훈련, 전술기동 등 해역별 작전환경과 주요 임무에 부합하는 고강도 실전 훈련을 통해 전투준비태세를 확립했다.

동해의 해역 방어를 책임지는 1함대는 2500t급 '강원함' (FFG-Ⅰ), 450t급 '김수현함' (PKG) 등 함정 4척과 항공기 1대가 참가한 가운데 적의 잠수함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대잠훈련, 대함 실사격훈련 등을 실시했다.

서해의 해역 경비 및 방위를 책임지는 2함대는 3200t급 '을지문덕함' (DDH-Ⅰ), 2800t급 '천안함', 450t급 '한상국함' (PKG) 등 함정 5척과 항공기 1대를 동원해 대함 실사격훈련, 대잠훈련, 전술기동훈련 등을 했다.

남방의 해역 방어를 책임지는 3함대는 2800t급 '경남함' (FFG-Ⅱ), 230t급 고속정 (PKMR) 등 함정 4척, 항공기 1대가 참가해 대함 실사격훈련과 전술기동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에 참가한 김형돈 을지문덕함장은 "확고한 정신적 대비태세를 바탕으로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필승해군의 전통을 이어 나가겠다"며 "적이 도발하면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강력하고 끝까지 응징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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