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아프리카 콩고와 가자지구 주민 강제 이주 계획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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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하마스와 전쟁 이후 가자지구 주민들을 강제로 이주시키기 위해 아프리카 콩고공화국과 비밀리에 회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 안보 내각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 정부가 콩고 등 여러 국가들과 가자지구 이민자 수용을 위한 비밀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주민들을 이집트 시나이 반도 등 중동 다른 지역에 강제 이주시키는 계획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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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장관들 강제이주 주장에 미국 공개적으로 비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전쟁 이후 가자지구 주민들을 강제로 이주시키기 위해 아프리카 콩고공화국과 비밀리에 회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 안보 내각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 정부가 콩고 등 여러 국가들과 가자지구 이민자 수용을 위한 비밀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안보 내각의 한 소식통은 매체에 "콩고는 (가자지구) 이민자들을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라며 "다른 국가들과도 협상을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길라 감리엘 이스라엘 정보부 장관은 전날(2일) 크네세트(의회) 회의에서 "전쟁이 끝나면 하마스의 통치는 붕괴되고 지방정부도 없다"라며 "가자지구 주민들은 전적으로 인도적 지원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리엘 장관은 "일자리도 없어지고 가자지구 농경지의 60%가 완충지대가 될 예정이다"라며 "가자지구에서 증오 교육이 계속돼 이스라엘이 다시 공격당하는 것은 시간 문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 문제는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세계는 가자지구 주민들의 인도주의적 이주를 지원해야 하며 그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다"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약 3개월 간 가자지구를 공습하고 지상작전을 펼쳐 왔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주민들을 이집트 시나이 반도 등 중동 다른 지역에 강제 이주시키는 계획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극우 성향의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과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부 장관은 공개적으로 가자지구 주민들의 강제 이주를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미국은 이례적으로 이들의 이름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며 강력하게 비판한 바 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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