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작년 경매 부동산 33% 급증…2년 연속 역대 최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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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진과 부동산 침체 속에 지난해 중국의 부동산 경매 물량이 전년보다 33% 급증했다고 현지 경제 매체 차이신이 3일 보도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 연구 조사기관 중즈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법원 경매 부동산은 총 70만9천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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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경제 부진과 부동산 침체 속에 지난해 중국의 부동산 경매 물량이 전년보다 33% 급증했다고 현지 경제 매체 차이신이 3일 보도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 연구 조사기관 중즈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법원 경매 부동산은 총 70만9천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60만6천 건으로 전년보다 35.7% 증가한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경매 부동산은 주로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 광저우 등 4대 일선 도시와 각 성(省)의 수부(首府) 도시인 2선 도시들에 집중됐다.
특히 충칭과 쓰촨성 청두의 경매 부동산이 다른 도시들에 비해 많았다.
'중국판 강남 불패'로 불렸던 중국의 기술 허브 광둥성 선전 역시 작년 1∼11월 법원 경매 물건이 3천922 건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중국의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꿋꿋하게 고공행진 하던 선전의 집값은 작년부터 하락세로 돌아서 작년 8월에는 2020년 하반기 기록했던 고점 대비 40%가량 떨어진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이 때문에 집값 추가 상승을 기대하며 뒤늦게 선전의 부동산을 매입했던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부동산 경매 물량이 계속 증가하는 이유는 경제 회복이 더디고, 부동산 침체가 계속되면서 빚을 내 투자했던 부동산 소유주들이 채무 상환을 할 수 없는 처지에 몰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당국이 2020년 하반기부터 부동산 과열을 막기 위해 강력한 규제책을 쏟아내면서 급속히 냉각하기 시작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과 엄격한 방역 통제에 따른 경제 부진까지 겹치면서 장기 침체의 늪에 빠졌다.
중국인들의 자산 80%를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당국이 규제를 풀고, 금리를 내리는 등 다양한 부동산 활성화 조치를 내놓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헝다와 비구이위안 등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잇달아 채무불이행(디폴트)에 직면, 부동산발 경제 위기론이 불거지면서 오히려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과 경계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모건스탠리를 비롯한 월가 투자은행(IB)들은 중국의 부동산 경기 침체가 새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작년 말 보도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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