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경산시 4·10 총선…윤두현·최경환 신년 첫 조우

이창재 2024. 1. 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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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시 4.10 총선에 불이 붙었다.

보수텃밭 경산이지만 국민의힘 공천자와 4선 출신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의 한판 승부가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년벽두인 3일 경쟁후보들인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과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경산상공회의소의 경산시 신년인사회에서 첫 조우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 한 관계자는 "경산 총선은 최경환 전 부총리 출마가 국민의힘 압승의 변수가 될 것"이라며 "대구경북의 최대 격전지는 바로 경산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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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두현·최경환 신년인사회서 '구애 경쟁'
현직 프리미엄 누린 윤두현, 격세지감 느낀 최경환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경북 경산시 4.10 총선에 불이 붙었다.

보수텃밭 경산이지만 국민의힘 공천자와 4선 출신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의 한판 승부가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열린 경북 경산시 신년인사회에서 윤두현 의원(왼쪽)과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참석자들과 악수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3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재선을 노리는 현 지역구 의원인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조지연 전 윤석열 대통령실 행정관과 힘겨운 공천 경쟁에 돌입했고 공천장을 거머쥐더라도 경산민심을 일정부분 다잡고 있는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의 혈전이 기다리고 있는 형국이다.

국민의힘 공천 후보들은 공천 경쟁을 넘어 유력 무소속 후보를 넘어야 하는 보수텃밭 최고의 '산넘어 산' 형세다.

최 전 부총리는 현재 당적이 없지만 이미 지난달부터 경산지역 마을 곳곳을 돌며 시민들의 환대를 받으며 출마의지를 다잡고 있다.

신년벽두인 3일 경쟁후보들인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과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경산상공회의소의 경산시 신년인사회에서 첫 조우했다.

행사에 앞서 이들은 참석자들을 향해 치열한 구애경쟁에 나섰고 행사에 앞서 만난 이들은 첫 조우로 의례적인 악수만 건네고 무언의 대화로 신경전을 펼쳤다.

윤 의원은 이날 현직 프리미엄을 톡톡히 누렸다.

행사를 주최한 경산상공회의소는 윤 의원에게는 새해 인사말 기회를 준 반면 최 전 부총리는 인사말은커녕 참석한 여러 인사들을 거명하면서 “전 경제부총리도 참석했다”고만 알렸다.

국민의힘 소속인 조현일 경산시장과 윤두현 의원은 각각 인사말을 통해 이날 참석한 경산 출신인 경북도 산하 단체의 일부 단체장들을 호명하며 친근감과 유대감을 표시한 반면 최 전 총리에 대해선 아예 언급조차 없었다는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경산상공회의소 측은 “행사 관례에 따라 윤 의원은 현직이어서 인사말 기회를 줬고 전직은 배제했다”며 “최 전 부총리측에 사전 양해를 구했다”고 주장했지만 지난 17대부터 20대까지 경산에서 내리 4번이나 금뱃지를 달며 경산시 경제지도를 바꾼 최 전 부총리로선 다소 멋쩍은 상황을 맞은 셈이다.

국민의힘 경북도당 한 관계자는 "경산 총선은 최경환 전 부총리 출마가 국민의힘 압승의 변수가 될 것"이라며 "대구경북의 최대 격전지는 바로 경산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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