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피습 허위사실 유포는 2차 테러…법적 대응할 것"

▲ 이재명 대표의 빈자리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흉기 피습 사건이 자작극이라는 일부 보수 유튜버들의 음모론에 대해 2차 가해이자 2차 테러라고 규탄하며 허위 사실 유포자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3일) 비상 의원총회 이후 피습 사건과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응하기 위한 당내 대책기구를 꾸리기로 했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적 자작극이라는 등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다.

명백한 2차 테러"라며 "이 부분에 대해 당 차원에서 대책기구를 만들어 법적·정치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관련 유튜버나 당사자들은 신속히 해당 동영상이나 자신의 발언들을 내리는 게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대책기구는 늦어도 내일까지는 구성될 수 있게 하겠다"며 "수사 상황이나 언론 보도 등을 통한 2차 가해 상황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가 불참한 오늘 최고위원 회의에서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규탄이 이어졌습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전 국민이 긴급뉴스에 놀라 안타까워하는 가운데 일부 인사들의 가짜뉴스가 국민들을 더욱 분노케 했다"며 "'가짜 칼로 피도 연출, 이재명 피습에 음모론을 꺼내 든 유튜버들'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면 사람이 얼마나 잔인하고 타락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게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장경태 최고위원도 "(피의자가) 3주 전에도 (이 대표를) 따라다닌 정황이 나오며 경찰은 계획범죄를 의심하고 있는데도 '패륜적 자작극'이라고 설파하는 유튜브 방송이 있다"며 "이를 삼가길 엄중하게 요청과 경고를 한다"고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소희 기자 ha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