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좌투수 필승조 필요” 주형광 투수코치, ‘진해수-임준섭-김진욱’ 라인업 탄생시키나[SS집중분석]

원성윤 2024. 1. 3. 16: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롯데 야구는 뒷심이 약하다.

최근 롯데가 영입한 왼손 투수 진해수, 임준섭은 그래서 더 반갑다.

주형광 코치는 2019년 2군 투수코치를 끝으로 롯데를 떠났다.

롯데 투수진은 필승조와 추격조의 간극이 크다는 게 주 코치의 생각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롯데 전준우 등 선수들이 지난해 10월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프로야구 LG트윈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에서 0-7로 패한 후 아쉬운 표정으로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 잠실|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원성윤기자] 롯데 야구는 뒷심이 약하다. 이른바 ‘봄데’(봄에만 강한 롯데)가 된 이유도 투수진에 있다. 중간계투가 흔들린다. 특히 왼손 투수 기근이다. 최근 롯데가 영입한 왼손 투수 진해수, 임준섭은 그래서 더 반갑다. 불펜 강화 핵심은 바로 ‘왼손투수’이기 때문이다. 그래야 가을야구를 기대할 수 있다.

‘왼손 에이스’ 출신 주형광 코치가 다시 롯데에 합류했다. 주형광 코치는 2019년 2군 투수코치를 끝으로 롯데를 떠났다. 부산 양정초 감독을 하며 프로와 인연이 끝나는 줄 알았다. 그가 다시 호출된 건 바로 ‘왼손 숙제’를 풀 적임자이기 때문이다.

LG 트윈스 진해수가 지난해 5월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 8회초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잠실|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롯데 투수진은 필승조와 추격조의 간극이 크다는 게 주 코치의 생각이다. 필승조 김원중, 구승민, 김상수, 최준용 외 투수들이 부실하다. 추격조를 보강해야 한다. 이에 주 코치는 ‘진해수-임준섭-김진욱’ 라인업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마무리 김원중 부담이 크다. 지난해 하반기엔 기량이 떨어졌다. 더구나 올해 프리에이전트(FA)다. 롯데 입장에서는 불펜 투수 육성이 시급하다. 과거 롯데가 정대현, 손승락 등이 마무리로 각광받다 오래가지 못한 것도 중간 계투 부실이었다.

SSG 랜더스 임준섭이 지난해 8월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 9회초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문학|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올해 영입한 진해수와 임준섭은 부산 출신이다. 진해수는 경남중과 부경고를 졸업했다. 2005년 KIA에 지명된 이후 SK(현 SSG), LG를 거쳐 롯데에 안착했다. 진해수는 LG에서 왼손 필승조로 활약했으나, 올해는 19경기 2홀드 평균자책점 3.68에 그쳤다. 임준섭은 부산중과 개성고를 졸업했다. 2012년 KIA, 한화, SSG를 거쳤다. KBO리그 통산 200경기 368.1이닝 12승26패 평균자책점 5.67을 기록했다.

롯데 투수 김진욱이 지난해 7월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과 경기 8회 역투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김진욱은 롯데 4년차에 접어든다. 2023시즌 50경기에 출전해 2승1패 8홀드 평균 자책점 6.44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에는 평균 자책점이 7점대로 2군도 다녀왔다. 최고 시속 150㎞짜리 빠른 공을 던지는 왼손 투수다. 배영수 전 투수코치는 “신체적인 능력과 운동 신경이 너무나 좋다” 며 “개인적으로 봤을 때 김광현 정도 능력은 있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제구다. 주자가 있을 때 자주 흔들린다. 그래서 스스로 무너진다. 스프링 캠프 숙제다.

‘좌완’ 주형광 투수코치가 다시 롯데에 합류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주 코치는 KBO리그 최연소 승리·완투승 등을 일궈낸 경험이 있다. 이번 ‘진해수-임준섭-김진욱’ 라인업으로 불펜 뎁스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예능 ‘최강야구’로 각광받은 정현수도 왼손이다. 다만 아직 즉시 전력감은 아니라는 게 주 코치 생각이다.

롯데가 불펜진에 공을 들이는 것도 가을 야구를 위해서다. LG가 29년만의 우승을 일궈낸 이유 중 하나로 왼손 함덕주의 공이 컸다고 입을 모은다. 함덕주는 지난해 57경기에서 4승4세이브16홀드 평균자책점 1.62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네 경기에 등판해 1승을 올렸다.

주 코치는 3일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일단 진해수, 임준섭, 김진욱에게 기회를 우선적으로 줄 것 같은데 캠프 때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특히 김진욱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고등학교 때도 충분히 잘했고, 지난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기량을 발휘할 수 있게 만드는 게 코치 역할일 것 같다”고 말했다. socool@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