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피습' 가짜뉴스 대책기구 만든다

3일 비상의총서 결정…4일까지 구성 예정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피습에 관한 가짜뉴스에 대응하기 위해 당 차원의 대책기구를 구성한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당 긴급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 피습에 대해 각종 음모론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대책기구를 통해서 법적 대응, 정치적 대응을 다 하겠다.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원내대표는 "정치적 자작극이라거나 등의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 이건 허위사실유포죄에 해당하며, 가짜뉴스고 명백하게 2차 테러"라며 "대책기구에서 수사 상황, 보도 등 2차 가해에 관해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사무총장 차원에서 늦어도 4일까지 대책기구를 구성해 발표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민주당은 이날 소속 국회의원 전원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폭력에 반대한다"고 규탄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입장문에서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자유로운 정치활동을 위축시키는 모든 종류의 폭력과 혐오에 반대한다"며 "주요 정치인을 표적으로 한 테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또 경찰과 수사기관을 향해 "사건의 중대성을 깊이 인식하고,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해야 한다. 수사 과정에서 정치적 고려나 축소, 왜곡 시도가 일어난다면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새해에도 민생과 경제가 어렵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민생과 경제회복을 위한 산적한 과제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 아울러 당 운영도 차질 없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