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에서 오타니 만나고 샌디에이고에서 이정후까지? 고우석 숨가쁜 3월…이것이 ‘ML의 맛’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고우석(26)이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에 이어 매제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까지 잇따라 상대하게 될까.
고우석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계약이 임박했다는 미국 언론들의 보도가 나왔다. 4일 7시(이하 한국시각)에 포스팅이 마감된다. 원 소속구단 LG 트윈스는 3일 공개적으로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했다.
고우석이 샌디에이고에 가면 일단 김하성(29)과 한솥밥을 먹게 된다. 단, 김하성이 트레이드 시장에 나간 상태라서 실제로 함께 뛸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 그렇다고 해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로 입성하는 만큼, 매체 이정후와 세계 최고스타 오타니를 상대할 기회가 찾아올 전망이다.
이미 많이 알려진대로 샌디에이고와 오타니의 LA 다저스는 3월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시즌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 2연전을 갖는다. 고우석은 익숙한 고척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질 수 있다. 타순이 맞아떨어진다면 오타니와의 맞대결 성사 가능성도 있다.
고우석은(혹은 김하성과 함께) 고척 2연전을 마치면 샌디에이고로 돌아간다. 3월26~27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범경기 최종 홈 2연전을 갖는다. 그리고 하루를 쉰 뒤 3월29일부터 4월1일까지 홈에서 샌프란시스코와 홈 개막 4연전을 치른다.
‘매제’ 이정후와 본토 홈 개막전서 자존심을 건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 이제까진 이정후와 김하성의 맞대결에만 초점이 맞춰졌지만 이젠 이정후와 김하성이 한솥밥을 먹게 됐으니 2대1 구도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
샌디에이고는 4월 2~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3연전을 치른 뒤 하루 쉬고 4월6일부터 8일까지 샌프란시스코와 주말 원정 3연전을 갖는다. 이 3연전은 샌프란시스코의 홈 개막전이자 이정후의 첫 홈 경기다.
이후 두 팀의 맞대결은 9월14~16일에 다시 열린다. 장소는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다. 고우석이 구원투수라서 오타니, 이정후와 맞대결이 얼마나 성사될지 알 수 없지만, 같은 지구에 속한 만큼 맞대결 기회가 얼마든지 생길 전망이다.
고우석은 역시 올 겨울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마쓰이 유키와 함께 경기 후반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게 확실시된다. 메이저리그 데뷔부터 제대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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