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좀 올려줘" 일론 머스크 제안 거절한 구독자 2억 유튜버…이유는?

X 조회수 100만 회당 수익 9달러 남짓…"제작비 회수 어렵다"며 거절

사진=엑스(X) 갈무리

엑스(X·옛 트위터)를 소유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유튜버에게 영상을 올려달라고 제안했지만 단칼에 거절당했습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스터비스트는 유튜브 채널에 '독방에서 7일을 보냈다'는 영상을 게재한 후 자신의 X 계정에 이를 알리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잠시 뒤 도지코인 디자이너가 "X에도 올려달라"고 답글을 달았고, 일론 머스크도 "맞아"라고 올렸습니다.

그러나 미스터비스트는 "내 영상은 제작비만 수백만 달러가 든다"며 "X에서 조회수 10억 회를 달성해도 제작비 일부도 회수하지 못할 것"이라고 거절했습니다. 이어 "수익 창출이 본격적으로 가능해지면 시험 삼아 올릴 생각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 유튜브와 X에서 창작자가 거둘 수 있는 수익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X에서 37만 명 팔로워를 가진 창작자는 게시물 조회수 100만 회당 7달러 정도의 수익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유튜브는 일정한 자격을 갖춘 창작자가 조회수 100만 회를 기록할 경우 최소 3400달러에서 3만 달러의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미스터비슨트는 지난해 12월 기준 구독자 수 2억2500만 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아 구글코리아가 지난해 1~10월 구독자 기준으로 집계한 '2023 유튜브 국내 최고 인기 창작자'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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