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빅4, 청룡의 해 '신인'으로 한판 [이슈&톡]

김지하 기자 2024. 1. 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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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몬스터 TWS VCHA NCT 뉴 팀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가요계를 장악하고 있는 공룡 엔터테인먼트사들이 청룡의 해 신인으로 정면승부를 펼친다.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이하 엔터테인먼트 생략), JYP, YG가 나란히 신인 론칭을 했거나 앞두고 있다.

가장 먼저 움직인 곳은 YG다. 지난해 11월 27일 블랙핑크에 이어 7년 만에 완성한 걸그룹 베이비몬스터를 론칭했다.

한국(아현(데뷔 활동 제외), 하람, 로라), 태국(파리타, 치키타), 일본(루카, 아사) 등의 다국적 구성에 보컬·댄스·랩·비주얼을 고루 갖춘 ‘올라운더’ 그룹이란 평을 얻으며 데뷔, 각종 기록들을 고쳐 쓰고 있다.

데뷔 싱글 ‘배터 업’(BATTER UP)은 다이내믹한 트랙과 키치한 훅 파트, 힘 있는 베이스 라인이 돋보이는 곡이다. 멤버들의 깊은 보컬과 속도감 있는 래핑으로 YG 특유의 힙합 에너지를 전하고 있다.

해를 넘기기 전 데뷔해 선배 소릴 듣게 됐지만, 베이비몬스터의 본격적인 활동은 2024년부터 시작된다.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 2일 회사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한 신년 인사에서 베이비몬스터가 오는 2월 1일 두 번째 곡으로 컴백한다고 알렸다.

신곡 ‘스턱 인 더 미들’(STUCK IN THE MIDDLE)에 대해서는 “힙합곡은 아니다. 지금까지 YG에서 이런 곡을 발표한 적 있었나 할 정도로 나에게도 신선한 곡이다. 나는 이 곡을 들을 때마다 우주 공간의 무중력 상태가 되는 것 같다. 아름답다고 표현할 정도”라고 설명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음 주자는 하이브 산하 플레디스에서 세븐틴 이후 9년 만에 내놓는 보이 그룹 투어스(TWS, 신유, 도훈, 영재, 한진, 지훈, 경민)다. 6인조로 구성된 이들은 오는 22일 ‘스파클링 블루’(Sparkling Blue)란 앨범으로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

투어스는 ‘트웬티 포 세븐 위드 어스(TWENTY FOUR SEVEN WITH US)’의 약어로 ‘언제나 TWS와 함께’라는 의미를 갖는다. 밝고 청량한 팀 정체성에서 확장한 독자 장르 ‘보이후드 팝’(Boyhood Pop)을 전면에 내세웠다. 보이후드 팝은 일상에서 아름다운 감상을 불러일으키는 환상적이고 감각적인, TWS만의 음악 장르가 될 전망이다.

정식 데뷔에 앞선 지난 2일 이들은 데뷔 앨범의 선공개곡 ‘오마마’(Oh Mymy : 7s)를 공개했다. ‘단 7초 안에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겠다’는 소년들의 자신감을 표현한 곡이다. 독일 클래식 거장 로베르트 슈만의 ‘어린이 정경’의 곡조를 샘플링한 부드러운 선율과 강렬한 베이스 기타, 신스 사운드가 긴장감을 주며 호평을 얻고 있다.

TWS는 하이브 레이블즈의 2024년도 첫 신인 그룹이라는 점에서도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 미국, 일본 등 여러 지역에 거점을 두고 있는 하이브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프로모션 지원사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하이브는 지난해 8월 CJ ENM으로부터 인수한 빌리프랩의 신인 걸그룹 아일릿(I’LL-IT)을 상반기 론칭할 전망이다. 이들은 지난해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알 유 넥스트(R U NEXT)’ 결성한 6인조다. 지난해 게펜레코드와의 합작 프로젝트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를 통해 꾸려진 6인조 다국적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도 연내 데뷔, 미국을 기반으로 활동한다.

‘걸그룹 명가’로 통하는 JYP는 오는 26일 6인조 신인 걸그룹 비춰(VCHA, 카밀라, 렉시, 켄달, 사바나, 케이지, 케일리)로 또 한 번의 잭팟을 노린다.

비춰는 JYP와 유니버설 뮤직 그룹 산하 레이블 리퍼블릭 레코드가 협업한 대형 프로젝트 ‘A2K’를 통해 탄생한 글로벌 걸그룹이다. 그룹명은 ‘팬들과 세상에 VCHA가 빛을 비추겠다’는 팀의 정체성을 담고 있으며, ‘A2K’를 이끈 박진영이 직접 만들었다.

비춰 역시 지난 1일 프리 데뷔 싱글 ‘레디 포 더 월드’(Ready for the world)를 공개, 글로벌 팬들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데뷔를 앞두고 있는 멤버들의 즐거움과 설렘을 담은 곡으로 박진영이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했다.

데뷔 첫 싱글명은 ‘걸즈 오브 더 이어’(Girls of the Year)다. 앨범에는 앨범명과 동명의 타이틀곡 ‘걸즈 오브 더 이어’와 수록곡 ‘엑스오 콜 미’(XO Call Me) 등 두 곡이 실린다.

이 밖에도 5인조 중국 보이그룹 프로젝트C(가칭)와 일본 7인조 보이그룹 넥스지(NEXZ) 등이 연내 현지 데뷔를 앞두고 있다. 넥스지는 소니뮤직과 함께 한 오디션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했다. 국내 신인 그룹은 라우드(LUD)란 이름의 보이그룹이다. 2분기 데뷔 예정이다.

SM은 NCT 프로젝트의 마지막을 장식할 뉴 팀(가칭)으로 이들에 맞선다. 6인조 보이그룹으로 올해 상반기 데뷔를 앞두고 있다.

NCT 뉴 팀 멤버들은 프리 데뷔 리얼리티인 ‘엔시티 유니버스 : 라스타트’(NCT Universe : Lastart)를 통해 선발됐다. SM 루키즈 시온, 유우시와 리얼리티서 선발된 리쿠, 사쿠야, 대영, 료가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19일 프리 데뷔곡 ‘핸즈 업’(Hands up)과 ‘위 고’(We Go)를 공개하며 하이틴 매력을 발산했다.

일본에서는 이미 상당한 인지도를 구축한 상태다. 지난달 20일 훗카이도 공연을 끝으로 도쿄, 고베, 아이치, 오사카, 이시카와, 후쿠오카, 히로시마, 오카야마 등 일본 9개 도시에서 24회의 투어 공연을 열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소속사 제공]

NCT 뉴 팀 | 베이비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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