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데 닮은 음악, 우리가 크로스오버다” 앙상블그룹 ‘닮음’

양형모 스포츠동아 기자 2024. 1. 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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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데, 닮았다.

최근 본격적인 활동에 시동을 건 앙상블그룹 '닮음'은 동서양의 음악가들이 고도의 예술적 협업을 통해 크로스오버다운 음악적 성과물을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24년 닮음 콘서트와 해외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음악활동의 문을 열어젖힐 예정이다.

닮음은 국악에 외국의 음악을 '기계적으로' 결합시키는 방식의 크로스오버를 철저히 지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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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 장희영 대표, 소프라노 백윤미, 테너 조찬욱, 메조 차혜원
“진정한 의미에서의 크로스오버 하이브리드 음악을 선보일 것”
올 봄 단독 콘서트 예고, 본격적인 활동 위한 시동 건다
다른데, 닮았다. 닮았는데, 다르다.

동양과 서양의 음악을 커다란 보울에 담아 석석 비벼놓은 크로스오버는 이제 하나의 장르 수준을 넘어 거대한 음악적 영토로 존재한다. 음악 팬들 역시 크로스오버를 ‘새롭다’가 아닌, ‘익숙한 독특함’ 정도로 소비하는 듯하다.

동양악기로 서양음악을 연주하고, 서양악기로 동양음악을 연주하는 수준으로는 더 이상 크로스오버의 명함을 내밀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최근 본격적인 활동에 시동을 건 앙상블그룹 ‘닮음’은 동서양의 음악가들이 고도의 예술적 협업을 통해 크로스오버다운 음악적 성과물을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닮음의 리더이자 25현 가야금 연주자로 이름난 장희영 대표는 “닮음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크로스오버적 하이브리드를 추구하는 그룹”이라고 소개했다.

닮음은 한국의 대표적인 현악기인 가야금과 서양의 모던 색채를 담은 앙상블 그룹이다. 2024년 닮음 콘서트와 해외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음악활동의 문을 열어젖힐 예정이다.

장희영 대표는 숙명여대 음대 석사를 졸업하고 세계적인 명문 이탈리아 가스파레 스폰티니 공립음악원에서 모던 작곡 박사 학위를 받았다. 닮음은 장희영 대표를 중심으로 소프라노 백윤미, 테너 조찬욱, 메조소프라노 차혜원과 첼로, 플루트, 바이올린 등의 객원 단원들로 구성됐다.

닮음은 국악에 외국의 음악을 ‘기계적으로’ 결합시키는 방식의 크로스오버를 철저히 지양한다. 진정한 크로스오버 음악을 위해 K-POP 뮤지션은 물론 해외의 아티스트들과도 다양한 협업을 시도하고 있다. 일찌감치 “한류의 새로운 격을 높일 팀”으로 주목 받는 중이다.

닮음은 지난해 11월 미술과 결합한 독특한 방식의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서울 중구 VA 갤러리에서 열린 이 공연은 ‘코시의 라이브 페인팅 인 서울’ 행사로, 장희영 대표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

장 대표는 “코시(KOSH·본명 고서희) 작가의 ‘에너지 페인팅’ 방식에 맞춰 저음 가야금과 25현 가야금을 활용해 합동공연을 선보였다”며 “일정한 틀에 국한되지 않고 끊임없는 시도를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음악적 포부를 밝혔다.

올해는 국악, 클래식, 재즈, 일렉트로닉 뮤직 등 다양한 음악적 장르가 섞이고, 다양한 연주자들이 함께 하는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봄에는 단독 콘서트도 연다. 장 대표는 “클래식과 국악, 가곡, 현대음악이 어우러진 닮음만의 유니크한 음악을 선보이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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