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지진해일 긴급대피장소' 일제 점검…공무원 교육 병행

일본 지진 영향에 높아진 파도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2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해변에 너울로 높은 물결이 일고 있다. 기상청은 1일 오후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 북쪽 해역 강진으로 발생한 지진해일(쓰나미)이 동해안에서 관측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4.1.2 sds123@yna.co.kr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행정안전부는 지진해일에 철저한 대비를 위해 3일부터 관할 지자체와 함께 지진해일 긴급대피장소 점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지진해일 긴급대피장소 점검은 당초 15일부터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일본 도마기현 강진으로 인한 동해안 해일 영향 등 지진해일 대비의 시급성을 감안해 앞당겨서 3일부터 실시하게 됐다.

행안부는 도마기현 지진 이후 국내 최대 85㎝의 지진해일이 관측됐던 동해시 묵호지역 점검을 시작으로 동해안 지역 전체를 점검할 계획이다.

지진해일 긴급대피장소, 표지판 관리상태와 설치 위치 적정성 등을 확인하고, 보완이 필요한 사항은 조속히 개선 조치해 주민뿐만 아니라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11일에는 동해안 22개 지자체의 부단체장 및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진해일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지진해일 대응체계, 위험지구 관리 등 관련 교육을 실시해 대응 역량을 제고하기로 했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지진해일 대응체계를 점검해 미비점을 보완하고 교육·홍보도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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