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강진 피해지역 "도로 단절로 급수 어려워…통신두절도"

권진영 기자 2024. 1. 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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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진도 6 강(强)의 강진이 관측된 일본 이시카와현 아나미즈정이 도로 함몰 및 산사태로 구호물자 지원을 제대로 전달받지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아나미즈정 요시무라 고키 정장은 NHK에 "마을 전역에서 가옥 붕괴가 매우 두드러지고, 도로 함몰과 산사태로 교통이 차단된 부분이 아주 크다. 도로가 끊어져 급수 작업도 좀처럼 쉽지 않아 좌우간 물자가 거의 전달되지 않는 상태다"고 긴박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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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로 식수 및 화장실 수원도 확보 어려워
지자체 "정부와 현은 도로 복구 우선해 달라"
3일 일본 이시카와현 아나미즈정의 한 도로가 지난 1일 발생한 지진으로 쩍 갈라졌다. 뒤편으로는 빨간 자동차 한 대가 도로 균열 사이에서 균형을 잃고 쓰러져 있다. 2024.01.01/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지난 1일 진도 6 강(强)의 강진이 관측된 일본 이시카와현 아나미즈정이 도로 함몰 및 산사태로 구호물자 지원을 제대로 전달받지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아나미즈정 요시무라 고키 정장은 NHK에 "마을 전역에서 가옥 붕괴가 매우 두드러지고, 도로 함몰과 산사태로 교통이 차단된 부분이 아주 크다. 도로가 끊어져 급수 작업도 좀처럼 쉽지 않아 좌우간 물자가 거의 전달되지 않는 상태다"고 긴박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화장실이 몹시 위험한 상황이다. 간이 화장실이나 일회용 용변 처리 도구 지원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NHK는 일회용 용변 처리 도구 사용하는 법을 이미지로 제작해 전하기도 했다.

요미무라 정장은 "지진이 발생한 지 3일째인데, 기지국 안테나 설비 전력이 확보되지 않아 휴대전화도 쓸 수 없다"며 "마을에서 정확한 정보를 전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현과 정부는 도로 복구를 우선 해주길 바라고, 급수 작업과 식료를 가능한 한 신속히 배부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스즈시 이다정에서도 단수 사태로 물이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자위대 급수차가 파견된다는 연락이 있었지만 언제쯤 도착할 수 있는지는 기약이 없다.

이다정의 피난소에는 현재 약 800명이 대피 중이다. 식료품을 최대한 쪼개서 나눠 먹고 있지만 이대로라면 4일에는 모두 동나고 만다. 정전으로 조리를 하기도 어려워 현장에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필요하다. 등유 난로용 연료, 담요도 부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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