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든 NC 떠나 SSG에서 새출발…박대온 "긍정적인 에너지 주고 싶다" [MD인천]

인천=김건호 기자 2024. 1. 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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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박대온./SSG 랜더스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 주고 싶다."

박대온은 올 시즌부터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2023년 11월 말 열린 KBO 2차 드래프트에서 SSG 랜더스에 지명받았기 때문이다. 당시 SSG는 1라운드에서 박대온을, 3라운드에서 신범수를 지명해 2명의 포수를 데려왔다.

박대온은 2014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25순위로 NC 다이노스에 입단해 10년 동안 NC에서 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는 25경기에 나와 8안타 3타점 6득점 타율 0.286 OPS 0.757을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259경기 77안타 2홈런 23타점 28득점 타율 0.212 OPS 0.519다.

10년 동안 정들었던 NC를 떠나 새 팀에 적응해야 하는 박대온은 시즌을 앞두고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몸을 만들며 준비하고 있다.

박대온은 3일 SSG랜더스필드에서 취재진을 만나 "적응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선수 성향이나 팀 문화를 배우고 있다. 분위기 좋다. 생각하는 것보다 동료들이 편안하게 해준다. 너무 편하게 적응을 빨리한 것 같다"며 "밖에서 봤을 때 베테랑 선수가 많아 분위기가 무겁고 무서운 느낌이 강했는데 막상 들어오니 잘 챙겨주신다. 적응하는 데 큰 문제 없었다"고 밝혔다.

NC를 갑자기 떠나게 된 상황은 힘들었다. 하지만 박대온은 긍정적인 생각으로 팀에 녹아들려고 하고 있다. 그는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다. 1시간은 힘들었다. 정든 선수들과 떠나야 하는 것이 힘들었는데, 이후 현실적으로 생각했다"며 "내가 준비해야 하는 부분이 뭔지 생각했다. 내가 너무 긍정적이다. 그 에너지를 나눠주는 것을 좋아한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싶다"고 전했다.

박대온은 오전 10시에 경기장에 나와 훈련한다. 함께 훈련하는 선수들이 적응을 많이 도와주고 있다. 그는 "박성한, 정동윤, 최민준, 박종훈, 한두솔과 10시에 같이 운동하는데 한 10년을 알았던 것처럼 친해졌다"며 "선수들이 긍정적이다. '할 수 있다'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주면서 저를 도와주고 있다"며 "NC에서 같이 뛴 선수들은 아직 얼굴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SSG 랜더스 박대온./SSG 랜더스

올 시즌부터 KBO리그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한다. 피치 클락과 자동 볼 판정 시스템(Automatic Ball-Strike System, ABS)이다.

박대온은 퓨처스리그에서 ABS 경험이 있다. 그는 "투수들이 생각하는 존보다 좁다고 느꼈다. 높은 공 스트라이크가 많았다. 순간순간 존을 파악해 상대해야 할 것 같다"며 "투수들이 불리할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소통, 침착하게 하자는 대화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견제 제한 횟수가 있다. 주자들이 적극적으로 주루를 할 수 있다. "윤요섭 코치님과 대화했는데 도루가 많아질 것이고 포수의 견제 능력에 대해 소통했다"며 "선수들과 소통하면 잘 적응해야 할 것 같다. 내 견제 능력은 자신 있다. 팀을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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