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1.2조 매도 폭탄에 2.34%↓…2600선 마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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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1조2000억원 규모 매도 폭탄에 2600선으로 주저앉았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69.81)보다 62.50포인트(2.34%) 내린 2607.31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선 외국인이 1조4988억원을 팔아치웠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3.27% 하락하며, 8만원 안착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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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1조2000억·외인 970억 동반 순매도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1조2000억원 규모 매도 폭탄에 2600선으로 주저앉았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69.81)보다 62.50포인트(2.34%) 내린 2607.3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0.98% 하락 출발한 지수는 대형주 중심으로 기관의 매도 공세가 이어지며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
투자자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홀로 1조306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71억원, 1조217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선 외국인이 1조4988억원을 팔아치웠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전기전자(-3.12%), 기계(-2.93%), 운수장비(-2.85%), 철강금속(-2.85%), 운수창고(-2.37%), 서비스업(-2.30%) 등이 내린 반면 전기가스업(1.64%)과 의료정밀(1.18%), 종이목재(0.24%)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3.27% 하락하며, 8만원 안착에 실패했다. 그 뒤를 이어 SK하이닉스(-3.93%), LG에너지솔루션(-3.14%), 삼성바이오로직스(-0.25%), 삼성전자우(-2.86%), 현대차(-3.34%), POSCO홀딩스(-3.18%), 기아(-3.89%) 등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가 금리 인하에 대한 과도한 기대 심리와 고용지표 경계감 등의 요인으로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가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도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특히 현·선물 외국인 매물 출회가 확대되며 대형주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또 "아이폰 수요 둔화 우려에 따른 애플 투자의견 '하향' 여파에 LG이노텍 등 국내 관련주도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 증시에서 제약바이오주는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셀트리온 합병 완료와 JP모건 헬스케어 개최 임박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팜과 셀트리온제약은 각각 0.78%, 7.76%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78.93)보다 7.36포인트(0.84%) 하락한 871.57에 거래를 종료했다. 0.76% 하락 출발한 코스닥은 장중 낙폭을 확대해 860선까지 밀렸다가 결국 870선을 사수하는 데 성공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셀트리온제약(7.76%)을 제외하고 에코프로비엠(-4.23%), 에코프로(-2.82%), 엘앤에프(-5.55%), HLB(-1.32%), 알테오젠(-1.09%), JYP엔터(-0.79%)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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