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나면 뚝뚝 떨어지는 아파트값…바닥 통과 아직 멀었다는데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4. 1. 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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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택시장은 수요 둔화와 공급 감소가 맞물려 '복합 불황'이 고착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3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발간한 보고서 '지표로 보는 건설시장과 이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도권 아파트를 기준으로 매매가격은 1%, 전세가격은 2% 수준의 제한적 상승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통상적으로 2~6분기까지 선행하는 지표라는 점에서 올해 건설물량 감소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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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수도권 아파트 기준
매매 1% 전세 2% 제한적 상승 전망
건정연 “2025년까지 단기저점 통과”
[사진 = 연합뉴스]
올해 주택시장은 수요 둔화와 공급 감소가 맞물려 ‘복합 불황’이 고착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부동산 관련 지표가 악화하면서 건설 경기 부진이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3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발간한 보고서 ‘지표로 보는 건설시장과 이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도권 아파트를 기준으로 매매가격은 1%, 전세가격은 2% 수준의 제한적 상승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건정연은 고금리 기조와 민간 투자 위축 우려, 저점 수준의 주택거래량, 건설원가 상승,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 확대, 주택 인허가 및 착공·분양물량 급감 등을 이유로 오는 2025년까지 단기 저점 통과를 예상했다.

박선구 건정연 총괄실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불확실한 거시 경제 여건에 따라 주택 수요 및 거래 회복이 불투명하다. 수요와 공급이 동반 위축되는 복합 불황이 굳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가격·거래·공급이 동반 불황을 보이면서 L자형 횡보가 지속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기준 건축허가면적은 전년 동월 대비 40.7%, 건축착공면적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19.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통상적으로 2~6분기까지 선행하는 지표라는 점에서 올해 건설물량 감소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공공투자도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13분기째 감소·정체되고 있다. 건설 경기 예측력이 높은 건축착공 물량은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로 기록될 공산이 커지면서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와 자금시장 불안 해소 등 정책 지원 필요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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