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피습에 '동정론'…'낮은 자세' 한동훈 정치력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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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파장에 국민의힘은 '신중' 모드 속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피습 사건으로 이재명 대표의 총선 기간 재판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도 민주당의 사법리스크를 반감시키는 요인이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이 대표 피습과 관련해 "간접적으로 재판이 지연될 수 있기 때문에 총선에 사법 리스크가 영향을 끼치는 것이 좀 줄어들 것"이라며 "또 민주당 분열 사태가 수면 아래로 가라 앉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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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리스크 및 당분열 문제 수면 밑으로…국힘 '어려운 상황' 관측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파장에 국민의힘은 '신중' 모드 속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총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뜻하지 않게 여당이 정국 주도권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야당을 위로하고 국민의 지지를 지켜내기 위해 고도의 정치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통령실을 비롯해 정치권에서는 이번 피습 사건과 관련해 이 대표의 쾌유를 바라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등 정치적 유불리를 계산하는 모습을 자제하고 있다. 하지만 총선을 앞두고 제1야당 대표의 피습이라는 사건이 전체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이후 친명계와 비명계로 갈려 갈등을 거듭하는 민주당과 대조 효과를 얻으며 새해 벽두부터 지지율 상승 등 반사 이익을 얻었다.
하지만 이 대표 피습 사건으로 신당 창당 움직임 등이 잠시 멈춤 상태로 변하고, 지지층 결집이 이뤄질 경우 다시 여야간 격차가 벌어질 수 있는 만큼 국민의힘으로서는 다소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
특히 피습 사건으로 이재명 대표의 총선 기간 재판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도 민주당의 사법리스크를 반감시키는 요인이다. 사건 피해자에 대한 동정 여론 등이 겹칠 경우 기존 이재명 대표를 향한 대야 공세가 힘을 받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일 신년 인사회 등에서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 대표 피습 사건과는 별개로 기존 지도부 기조와 같은 대야 공세를 펼쳤다가 여론의 비판에 직면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아울러 한동훈 비대위 컨벤션 효과도 다소 빛을 바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대표의 퇴원까지 최소 1~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 기간 여론의 주목도가 민주당으로 쏠리면서 상대적으로 국민의힘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이 대표 피습과 관련해 "간접적으로 재판이 지연될 수 있기 때문에 총선에 사법 리스크가 영향을 끼치는 것이 좀 줄어들 것"이라며 "또 민주당 분열 사태가 수면 아래로 가라 앉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교수는 "정치는 타이밍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스텝이 좀 꼬일 수 있다"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동정 여론이 생길 경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힘든 측면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이번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이 전체 총선 판세에 큰 영향을 끼치기 어렵다는 전망도 있다. 이미 양측 지지층이 결집해 있는 만큼 전체 정당 지지도는 큰 변화가 없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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